전북 전통시장 - 설 명절 장보기 좋은 군산 공설시장
설 명절 장보기 좋은
군산 시장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를 맞는 명절인 설은
한 해의 시작인 1월 1일을 일컫는 말로
설날이라는 말과 같은 우리나라의 명절입니다.
설이 되면 우리 어머님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을 위해 장을 보고
음식을 장만하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오늘은 이곳저곳 굳이 안 찾아다니고도
한 곳에서 설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
군산의 공설시장과 역전시장을 소개해 드려요
군산 역전시장, 공설시장, 신영시장이 나란히 있어 한 곳에서 설 명절 장보기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넘치는 전통시장 분위기가 궁금하시거나 군산 분들의 넉넉한 인심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 드리는 여행지이기도 하니 오셔서 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는 먹거리도 구입해 가세요.
도깨비시장으로 불리던 군산 역전종합시장
맨 먼저 소개해 드릴 시장은 세 개의 시장 중 맨 앞에 있으면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군산 역전종합시장입니다.
군산역이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많아져서 1965년 상가 주택 형태의 시장으로 개설된 곳입니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간판을 통일하고 천정에는 아케이드가 설치돼 비나 눈이 와도 마음 놓고 시장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장보기 편한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설 명절 장보기 좋은 역전종합시장은 본 이름보다 도깨비시장으로 더 유명합니다.
군산역 이전하기 전 열차가 다니던 시절 이른 아침 해가 뜨기도 전 개장하는 새벽시장이 동이 트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져서 도깨비시장이라는 재미난 이름도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골목을 가온 데 두고 좌우로 수십 개의 점포가 있어서 오래된 시장통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상가가 많아서 웬만한 물건은 다 있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어서 방문할 때마다 시장 구경과 함께 물건 사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역전종합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맛있는 먹거리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은 인절미를 시작으로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떡과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나는 전도 다양하게 있어서 명절 분위기가 절로 느껴집니다.
설 명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떡국입니다. 예전에는 가래떡을 뽑아 와서 집에서 썰어 끓여 먹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시장에서 팔기에 힘들이지 않고 설을 준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상인들의 모습에서,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려는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느껴봅니다.
군산 역전종합시장과 공설시장을 입구를 마주 보고 있고 중간에는 대장간이 있어서 잠시 구경해 봤습니다.
박물관에 온 듯한 대장간에는 주방에서 쓰는 칼을 비롯하여 가위, 삽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들이 가득합니다.
모양은 조금 투박해도 튼튼하고 쓰기 편해서 일부러 찾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고 하네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암3. 1로 13-1
우리나라 최초 마트형 전통시장 군산공설시장
역전종합시장 옆으로는 전통시장의 느낌은 그대로 가져가고 매장은 대형 마트처럼 운영하는 100년 전통의 군산공설시장이 있습니다.
1912년 군산선 철도의 개설로 군산역 부근에 조선인 중심의 장터가 형성되었고, 1931년 상설시장인 부영 시장으로 문을 열었으며 2012년 현재의 4층 건물을 신축하면서 에스컬레이터와 주차장, 승강기가 있고 쇼핑카트와 편의 시설들을 완비하면서 전국 최초 마트형 전통시장으로 거듭난 곳입니다.
설 명절 장보기 좋은 군산공설시장은 지상 4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1층과 2층은 시장 상인들의 상점이 자리하고 있고 3층은 문화시설과 실내주차장, 4층은 옥상 주차장과 작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1층은 반찬류와 육류, 생선류, 음식점, 한약재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이 입주해 있습니다.
군산공설시장은 품목별 골목이 구분되어 있어 마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온 듯 편리한 장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시장 안은 전통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중앙에는 100년 전통의 공설시장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은 기념관이 있습니다.
전시공간에는 시장 상인들의 기부로 이루어진 것으로 일상 속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곳입니다.
공설시장의 새로운 이름은 '올담’입니다.
‘전부 담다’는 뜻으로 군산 공설시장이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태어난 후 올담 시장이라는 브랜드를 정하여 공설시장의 모든 가치와 즐거움과 정다움이 함께 하는 시장을 만들고자 정한 뜻이라고 하네요.
공설시장의 제분소, 방앗간, 대장간, 대나무로 만든 키, 바구니 등 평소 생활에서는 보지 못하는 물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박물관 같은 곳입니다.
시장에 물건을 구입하러 가기보다는 구경삼아 방문해도 충분히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니 꼭 방문해 보세요.
2층에는 의류, 이불, 잡화, 청년몰 물랑로즈가 있습니다.
주말 방문이어서 청년몰은 문을 닫았고 상가들도 문을 닫은 곳이 많았습니다.
평일에 가시면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청년몰에 꼭 방문해 보세요.
군산 공설시장 앞으로는 군산 순대 국밥 골목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장터에서 국밥을 팔던 상인들이 하나 둘 모여 조성된 거리라고 합니다.
국밥 자체가 서민들의 애환이 그대로 담겨있어 맛과 향수를 느끼려는 단골손님들은 물론 최근에는 색다른 맛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행을 갈 때 그 지역의 특색을 알고 싶으시다면 전통시장으로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설시장이나 역전종합시장은 편리한 장 보기를 위해 전통시장을 찾은 분들에 무거운 짐을 인근 버스정류장이나 택시까지 옮겨주는 장보기 도우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니 많이 구입하셔서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암3. 1로 13-1
글, 사진 = 심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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