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가운데 위치하여 싱그러운 분위기를 전해주는 '미래어린이공원'

​살기 좋은 동네의 요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공세권이 있습니다. 공세권은 공원이 가까이 있는 동네를 뜻하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역사가 있는 동네 중의 하나인 중리동, 중리 시장 부근의 마을 길은 최근에 정비를 한 골목처럼 널찍합니다.

좌우로 차량을 주차하고도 차량 교행이 가능할 정도로 여유롭고, 골목길도 깨끗해서 정말 말끔한 모습입니다. 그 주택가 가운데 미래어린이공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있는 작은 공원은 그 마을의 숨통이면서 허파와도 같은 싱그러움을 전해줍니다. 미래어린이공원도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느 공원과 마찬가지로 미래어린이공원에는 어린이만을 위한 공간은 아닙니다. 마을 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원입니다.

미래어린이공원이긴 하지만 다른 쪽 입구에는 미래공원이라고 돌에 새긴 석비도 있는 등 어린이 놀이시설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운동시설도 있습니다.

​공원 모퉁이에 건물이 가로막고 있지 않아서 더 편안하게 보이는 미래어린이공원에는 정자가 있습니다. 필자가 방문했던 날에도 마을 주민이 정자에서 해를 피하며 담소를 하고 계시는데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정자 옆에는 자전거 거치대도 있고, 거치대 옆으로는 또 다른 현대식 그늘막도 있습니다. 이곳에도 손주와 함께 공원을 찾은 어르신이 손주와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거치대 옆에는 안전한 공원 생활을 위한 cctv 카메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안전한 곳으로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공원 안내판을 보니 한밤중인 '밤 10시~새벽 7시에는 오지 않아요'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두 종류의 정자 앞쪽의 공간은 '마을마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을의 소규모 행사 등도 이곳에서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어린이공원의 놀이시설은 6세~13세의 유치원, 초등학생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6세 미만의 유아를 위한 시설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오지 않는 시간에 보호자와 함께 놀이 시설을 이용하거나 모래놀이 등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내판에도 '유아는 보호자와 동반해요'라는 내용이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미래어린이공원의 4면 중에 북쪽 면은 일반 건물이 있습니다. 모퉁이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북쪽 면에 건물이 있으니 겨울에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건물이 새롭게 외관을 단장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상큼하게 변신하는 모습입니다.

한쪽에는 어른을 위한 운동시설도 있습니다. 어른을 위한 운동기구는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필요한 운동을 할 수는 있습니다. 게다가 시설도 깨끗해서 운동하는 주민들의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 운동시설 옆에는 철봉도 있습니다. 어른도 이용할 수 있지만 철봉은 아이들이 매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기에도 좋은 시설입니다.

운동시설 너머로 보이는 황토색 길은 산책로입니다. 길이가 긴 산책로는 아니지만 마을의 공원 안에 아기자기하게 여러 시설을 배치한 것이 좋아 보입니다.

주변의 나무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데, 꽃도 예쁘게 피어 있어서 더욱 보기 좋습니다. 안내판에는 '꽃과 열매는 눈으로만 봐 달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 모두가 가꾸고 깔끔하게 지키면서 모두가 즐거운 공원을 만들어가면 살기 좋은 마을이 되는데 중요한 조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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