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시원한 바람을 주는 물안개 쿨링포그 가동한 '중리동 만남어린이공원'

도시는 바닥이 닫혀있고, 더위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자연적인 부분으로 달구어진 도시를 식혀줄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인위적으로 바닥에 물을 뿌리는 살수차가 등장하고, 안개를 분사하여 열을 식혀주는 방법도 나타났습니다. 중리동 만남공원에도 쿨링포그가 작동했습니다.

​안개처럼 희뿌연 물안개가 나오면서 주변이 시원해집니다. 에어컨 바람에 어지러움을 피하기 위해 산책을 나온 어르신들도 신기한 광경에 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쿨링포그는 물과 고압 펌프, 특수 노즐을 통해 안개 분사를 하는 시스템으로, 미세한 미스트 입자는 빗방울의 약 1000만분의 1 크기이며, 옷이나 바닥에 닿기도 전에 증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방울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가도 옷에 물이 젖지 않습니다.

​초승달 모양의 만남어린이공원은 감성이 있는 공원입니다. 아래층, 위층으로 되어 있어서, 아래층에는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고, 위층에는 아이들이 즐겨 찾습니다.

​쿨링포그는 주변 온도를 5∼10도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대덕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폭염 대책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약간 사라지는 듯한 착시효과도 있습니다.

​더울 때는 물밖에는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만남어린이공원에는 아래층과 위층의 경계 부분에 멋진 그림이 있는 벽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에 물이 흘러 내렸었는데, 코로나 때부터 벽천이 흐르는 부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멋지게 분사하는 쿨링포그가 여름 무더위를 잠시 잊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쿨링포그는 폭염시 쿨링 효과 뿐만 아니라, 물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미세먼지와 비산먼지를 억제하고 대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방역 시스템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미세한 미스트가 분사되어 바닥이 젖지 않고 주변 습도를 관리할 수 있으며, 악취가 발생하는 곳의 입구에 설치하여 악취 유출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대덕구에서는 옛날 국세청 자리 옆쪽의 공원과 삼익소월아파트 담장을 따라 조성되어 있고, 이곳 만남 어린이공원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만남어린이공원 쿨링포그는 6월부터 8월 중에 폭염기간 중에 가동됩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사이에 온도가 26도 이상, 습도 70% 이하일 때 가동됩니다.

​바로 앞쪽에는 사랑의 열쇠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산책 나와서 사랑을 묶어 두는 것도 즐거울 듯합니다.

​만남 어린이공원 속에는 멋진 나무들도 많이 있습니다. 공원은 그늘이 많아야 여름에도 자주 발걸음하게 됩니다. 특히 여름에는 절실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거대한 고목이 있는 공원은 유명한 여행 명소로도 알려집니다.

​만남어린이공원에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있습니다. 쿨링포그 외에도 물놀이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오르막 형태로 되어 있어서 1층과 2층 구조로 굳이 나누어 본다면, 1층은 바닥분수가 있고, 2층은 어린이 놀이터에 물놀이 공간이 있습니다.

​쿨링포그도 즐기고, 물놀이도 하다 보면 화장실도 필요합니다. 작년엔가 멋지게 리모델링한 화장실도 옆에 있어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놀이 부분은 7월과 8월에 운영이 됩니다. 쿨링포그는 운 좋게 볼 수 있었는데, 물놀이 부분은 몇 번 정도 찾아갔지만 보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운영 중이라고 하니 아이와 함께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러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위에서 바라본 1층의 쿨링포그 모습도 한 컷 담아 보았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쿨링포그와 바닥분수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줄 듯합니다.

​그리고 바닥분수와 쿨링포그를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정자가 화장실 앞쪽에 있습니다.

​쿨링포그 덕분에 주변의 온도도 많이 내려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쿨링포그가 가동되니까 시원한 느낌이 확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남어린이공원 최상층에는 이런 물 양동이가 있습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이곳은 물이 채워져서 쏟아지는 물놀이 기구인 것 같습니다.

양동이에 물이 채워져서 아래로 쏟아지고, 바닥에서는 분수가 나오고, 공원 안에는 쿨링포그가 가동되면 더위는 감히 덤벼들지 못할 것입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너무 에어컨 바람에만 의존하지 말고, 대덕구 중리동 만남어린이공원으로 나들이 오셔서 시원함을 느끼시면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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