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운영하는 시청팀은 모두 6종목 7팀. 남·녀 펜싱팀을 비롯해 레슬링·볼링·사격·요트·유도 등이다. 각 구군은 12종목 13개 팀을 운영중이며 공사·공단 6종목 8개 팀이 있다. 장애인체육팀으로는 수영·탁구·육상 3종목 3개 팀이 있다. 부산시보 `부산이라 좋다'는 2025년 부산전국체전의 성공개최와 부산시민의 관심을 위해 전국체전이 열리는 10월까지 부산시청 선수단을 소개한다. 첫 팀은 `여자 펜싱팀'이다.

 부산 연제구 사직동 아시아드주경기장 중계석 아래에 부산광역시직장운동경기부 `여자 펜싱팀' 훈련장이 있다. 국가대표인 경우에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날도 많지만, 부산선수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훈련한다.

 지난해 12월 20일 훈련장은 김선근 감독, 전미경 코치와 선수들이 함께 훈련 중이었다. 마스크·도복·메탈자켓·프로텍터·장갑까지 완전 무장한 선수들이 펜싱검을 들고 공방을 주고받고 있었다.

훈련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부산시청 여자 펜싱팀 선수들.

 여자 펜싱팀은 대회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통의 강호'다. 1996년 5월 창단 이후 전국체전은 물론이고 수많은 대회를 석권했다. 1990년대 펜싱의 전설이었던 `경남모직 여자 펜싱팀'이 회사 경영상의 문제로 해체될 위기에 처했을 때 부산시청팀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후 부산시청 펜싱팀은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우승 트로피와 상패가 연습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정도다.

 김선근 감독과 전미경 코치가 이끄는 부산시청 여자 펜싱팀은 모두 9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송세라·박진주·송세희·김시은 선수는 에페 종목에 출전하고, 한아름, 장나라, 최예진, 홍세인, 정채원 선수는 플뢰레 선수다. 이중 송세라·박진주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선수들은 2025년 전국체전이 홈그라운드인 부산에서 열리는 것을 반기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전국 최강 `부산시청 여자 펜싱팀'은 2025년 부산체전의 선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시은, 한아름, 송세희, 송세라, 장나라, 최예진 선수).

 송세라 선수는 "펜싱은 찰나의 순간에 결판이 나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입니다. 2025년 부산전국체전에서 많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멋진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팀 전원이 매일같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꼭 보러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훈련장 한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우승 트로피들.

펜싱은 어떤 종목? 미리 알아두기!

 서유럽 호신용 검술이 스포츠로 발전한 펜싱은 두 선수가 마주 보고 찰나의 순간에 검을 쳐내거나 찌르기를 통해 몸에 검을 적중시키는 경기다. 점수 획득 방법 등에 따라 종목이 나뉜다. 이중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공식 종목은 에페, 플뢰레, 사브르 3개 종목이다. 각 종목은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포인트 획득법 등에서 차이가 있고 장비에도 차이가 있다. 부산시청 여자 펜싱팀은 에페·플뢰레 종목에 출전한다.

 플뢰레는 펜싱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경기다. 플뢰레검은 길이 110㎝, 칼날 90㎝에 0.5㎏ 무게로 칼날이 구부러지고 단면이 사각형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의 몸통만이 타점이며 검 끝에 있는 포인터로 몸통을 찔러야만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한쪽이 공격만 하는 `우선권'이 차례로 오가며 경기를 펼치며 3라운드 15점을 획득해야 승리한다.

 에페는 전신이 유효면이고 우선권이 존재하지 않아 둘이 동시에 찌르면 `모두 점수가 인정'된다. 따라서 공격보다는 견제하다 틈을 노리는 식으로 경기가 발전해 왔다. 에페 칼은 세 종목들 중 가장 무겁고 길다. 검의 최대 크기는 110㎝, 칼날 길이 90㎝, 무게는 0.77㎏이며 세 종목 중에서 에페의 검이 가장 단단하다. 15점이 나지 않고 3바우트(9분)가 지나서 끝나는 경기도 많다. 칼이 상대방 몸에 먼저 닿으면 점수를 얻는다. 상대방과 수 싸움이 가장 중요한 경기다.

 사브르는 짧고 가벼운 기병검(세이버)을 사용한다. 플뢰레, 에페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베기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상체 모든 부위가 유효면으로 칼의 어느 부분으로 타격해도 점수를 받는다. 또 플뢰레처럼 공격 우선권이 존재한다. 사브르는 세 종목 중 가장 짧지만 가장 유연한 검을 사용한다. 총 길이 105㎝, 칼날 길이 88㎝로 약간 굽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어서 경기 시작 2초 안에 점수가 나는 경우도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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