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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황리단길을 색다르게 즐기는 법, 황리단길 마을해설을 듣다 | 경주시 SNS 알리미 전현욱
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전현욱입니다.
경주 대표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에
마을해설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황남마을해설사님이 황리단길의 역사부터
주요 명소와 그에 얽힌 여러 이야기까지,
황리단길에 대해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마을해설은 생소했어서 궁금증도 해소할 겸
황리단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황남마을해설사님을 만나
마을해설을 들어봤습니다.
황리단길 메인 거리인 포석로와
숭혜전 공원에 위치한 마을해설사의 집
마을해설사님이 상주해 있는
황리단길 마을해설사의 집은
메인거리인 포석로에 1개,
숭혜전 공원에 1개, 총 2개가 있습니다.
저는 숭혜전 공원 마을해설사의 집에서
해설사님을 만나기 위해
대릉원 정문 옆 경주쪽샘지구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숭혜전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숭혜전 공원으로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이 돌담길은 개인적으로 황리단길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입니다:)
대릉원 정문부터 시작해 서문까지 이어지며,
대릉원의 돌담과 황리단길 한옥 지붕이
어우러져 황리단길만의 고즈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마을해설이 시작될
숭혜전 공원 마을해설사의 집입니다.
방문한 당일 날씨가 추웠던 만큼
마을해설사의 집 안에서
황리단길의 역사와 배경 등의
설명을 듣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개발 제한으로 인해 ‘낙후된 지역’에
현대적 감성 더해지며 ‘힙한 골목’으로
황남동의 지명은 신라임금의 무덤인
‘황씨무덤’의 남쪽에 위치한 마을이라
해서 황남이라고 지어졌다고 합니다.
황남동은 문화재(국가유산) 인근에 위치한
한옥 특화지역으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집수리를 비롯한 여러 제한으로 인해
경주 내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2015년경 대여섯 명의 청년들이
‘황남 큰길’로 불리던 지금의 황리단길 주변으로
한옥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식당, 카페, 펍 등을 열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는데요.
고도개발제한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선
보기 힘든 탁 트인 시야와
한옥 특유의 고즈넉하고 매력적인 분위기에
젊은 세대들의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과 황남동을 합친
‘황리단길’로 불리면서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동네 정식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주도하고 지자체가 지원한
국내 몇 안 되는 민간 주도 특화거리
해설사님은 황리단길의 중요 포인트로
상인과 주민들이 주도하고 지자체의 지원으로
성장한 특화거리라는 점을 꼽았는데요.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젊은 상인들이 모이자
경주시에서도 리모델링 절차 간소화,
일방통행 도입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
대릉원 입장료 폐지 및 서문 개방 등
여러 행정적·재정적 지원으로 성장을 도왔습니다.
이 결과 전국에서 ‘000길’로 불렸던 많은 동네 중에
황리단길이 민간 주도로 시작된 특화거리로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실제로 여러 지자체들의 도시재생과에서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마을해설 문의가 많았다고 하네요.
전통 한옥과 1960~70년대 건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뉴트로 감성 담다
해설사님은 황리단길의 매력으로
‘뉴트로(레트로+새로움)’를 꼽았는데요.
실제로 황리단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골목골목마다
현대적 감각이 느껴지는 한옥 건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 한옥만 있는 것이 아니라
1960~70년대 건물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등
여러 시대의 문화적 특성들이 공존하고 있는 것도
황리단길만의 특색입니다.
여기에 근처의 대릉원, 첨성대, 월성 등
경주 대표 유적지와도 가깝다는 점도
큰 장점이고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효자비부터
경주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었던 식당까지,
황리단길의 주요 명소 살펴보기
여러 설명을 듣고 난 후
해설사님과 함께 황리단길의
주요 명소들을 살펴보러 이동했습니다.
이 곳은 숭혜전입니다.
신라 최초의 김씨 임금인 13대 미추왕과
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30대 문무대왕,
신라 마지막 임금인 56대 경순왕 등
김씨 왕들의 위패가 모셔진 곳입니다.
효자 손시양 정려비인데요.
고려시대 손시양의 효행을 표창하는 비석으로,
현존하는 효자비 중 가장 오래됐다고 합니다.
원래는 길가에 비석만 있었으나
1977년에 지금처럼 보호각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입니다.
북카페, 청년감성상점, 디지털 라이브러리존,
포토부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편의시설 등이 모여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2층은 전시공간인데,
제가 갔을 땐 전시가 없어서
빈 공터로 남아있었습니다.
공터였지만 창문으로 보이는
한옥 지붕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전시가 있을 때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이 외에도 해설사님이
황리단길 주변의 식당과 카페에
얽힌 여러 이야기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경주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었던 식당
황리단길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한옥을 리모델링한 카페
목욕탕을 개조한 카페
예전에 쓰던 간판이 보존된 다방 등
황리단길 골목골목을 돌며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마을해설사의 집으로
향하던 중 주령구 모형을 만났는데요.
1975년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주사위를 모형으로 만든 것으로,
일종의 신라시대 술게임 주사위였다고 하네요.
혼자 노래 부르고 술 마시기,
시 한수 읊기, 월경이란 노래 부르기 등
다양한 벌칙이 적혀있었습니다.
술게임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놀이였네요:)
그렇게 주령구 구경을 마지막으로
마을해설을 마쳤습니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황리단길 마을해설
예약은 경주시 왕경조성과에 연락
황리단길 마을 해설은
고도육성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마을해설사님들이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 우수 사례로 꼽히는 만큼
그동안 공무원분들을 비롯한 단체 위주로
마을 해설을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일반 개인도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약은 경주시 왕경조성과에
연락하면 된다고 하네요.
마을해설 가능 인원과 날짜, 시간 등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사전에 전화해 보고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동안 황리단길에 가면 SNS로 미리 알아본
핫한 식당이나 카페만 가봐서 곳곳에 무엇이 있고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몰랐었는데,
이번에 마을해설을 통해
골목골목 다니고 여러 이야기들을 들으며
황리단길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황리단길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나
조금 더 특별하게 황리단길을 즐기고 싶다면
마을해설 한번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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