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결을 이룬 우강평야 풍요의 들판이 넘실대는 가을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넓은 들판은 황금물결을 이루네요. 당진에서는 당진 농수산물 브랜들인 해나루쌀이 수확됩니다.

2005년 쌀 가공분야 국제 품질 인증과 국제 환경 인증을 받은 이후 꾸준하게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 상품 대상, 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하였네요.

서해안 넓은 평야에서 충분한 일조량과 바람을 맞고 생산되어서는 밥맛이 좋습니다. 근래에는 국립식량과학원과 지역 맞춤형 벼 품종 개발을 통해 최고 품질의 당찬진미를 시범 생산하고도 있습니다.

삽교천과 서해바다와 맞닿은 당진 전역에는 곡창지대가 형성되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우강평야를 찾았습니다. 빠른 추석을 보내고는 본격적으로 낱알이 영글어가는 풍요의 들판을 거닐어보았습니다.

당진시의 동남부 삽교천 주변 평야로 우강면 우평포와 강문포 일대입니다. 조선시대 이래 일제강점기까지 간척하며 만든 해성퇴적평야입니다, 당진 지역의 최대 평야이지요.

우평, 소들평야 등으로도 지칭되네요. 우강면행정복지센터 초입으로는 농경문화를 상징하는 소 조형물도 설치되었습니다.

우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약 10분여를 달리다 보면 노랗게 물들어가는 평야가 시작됩니다. 도로와 도로 사이가 까마득하게 보일 만큼 넓은 평야입니다.

소박한 형태의 농가가 점점이 이어지고 네 방향으로 반듯하게 정리된 농경지가 끝없이 펼쳐지네요. 농경지 벌판 사이로는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임도가 사방으로 연결됩니다.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트랙터 등의 이동경로였습니다. 한여름에는 작열하는 태양에 잠시 서있기도 힘들 듯하였는데 추석 지나며 시작된 가을 날씨에 제법 기분 좋은 산책이 되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던 우강평야입니다. 같은 풍경이 끝없이 이어짐에도 지루한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1년여의 노고, 짧게는 5월 모내기부터 9월까지 5개월간 농부의 땀의 결실이 영글어감에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벼가 쓰러진 구간은 극히 일부로 전체적으로는 아주 잘 영글어가는 풍경입니다.

우강 평야는 대단위 농경지로 들판 한가운데로 가공공장이 있고 들판 곳곳으로 정미소도 위치하였습니다. 현재는 황금물결 사이로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았지만 수확철이 되면 즉석에서 벼 베기에서 탈곡까지 끝낸 농기계에서 바로 이동하는 트럭의 행렬도 목격됩니다.

황금물결을 이룬 만큼 머지않아 수확기에 접어들듯 하네요. 벌판 사이로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농가도 아름답습니다.

우강평야는 삽교천변에 걸쳐 넓게 펼쳐졌습니다. 삽교천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뚝방 아래로 넓게 펼쳐진 우강 평야를 감상할 수도 있네요.

삽교천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감조하천이었습니다. 삽교천 방조제가 만들어지기 전 관개용수의 부족과 삽교천의 홍수와 해일로 농사에 피해를 입기도 하였으나 방조제가 완공되면서는 전천후 농경지로 변화하였습니다.

충분한 햇살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밥맛 좋은 당진 해나루쌀이 생산됩니다. 농경지 사이로 관개용수의 공급로가 되어주는 수로형 하천도 길게 이어집니다.

천천히 둘러보노라니 어느새 석양이 물듭니다. 우강 평야는 대평야인만큼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습니다.

하지만 걷기 여정을 할 때면 일부 구간만을 정해놓고 걸어야 합니다. 무작정 걷다 보면 한없이 걷게 되네요. 사통팔달 길은 이어지지만 계획 없이 걷다 보면 여기가 어디인 걸까? 가늠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강평야를 관통하는 길은 농지와 농지 사이의 경계가 되고 있는 논길, 좁은 임도, 1차선 도로까지 다양합니다. 논두렁 콩과 벼, 마을이 나란히 이어지기도 합니다.

석양이 아름다워서는 조금 더 걸어보기로 합니다. 붉은빛을 띠기 시작한 하늘은 빠르게 짙어지네요.

순식간에 들판 너머를 불게 물들였습니다. 황금벌판을 형성해가던 우강평야는 노을 맛집이기도 하였습니다. 수도권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1시간여 송악 IC가 가까우며 당진의 최대 관광지인 삽교천 관광지와는 지척입니다.

삽교천 관광지를 찾을 때면 귀갓길 가볍게 들판을 따라 달려보아도 좋겠습니다. 우강평야는 현재 해나루쌀이 맛있게 영글어갑니다.

우강평야 :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우강면


{"title":"황금물결을 이룬 우강평야 풍요의 들판이 넘실대는 가을","source":"https://blog.naver.com/dangjin2030/223611491316","blogName":"당진시 공..","blogId":"dangjin2030","domainIdOrBlogId":"dangjin2030","nicknameOrBlogId":"당찬당진","logNo":22361149131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