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영주시 문수면 적동리 667-1

🚻공중화장실 : 자전거공원 이용 가능

🅿️주차 : 길가에 주차 가능

🧳주변 가볼 만한 곳 : 무섬마을, 영주댐, 용혈폭포, 용마루공원

힐링 데크로드 무섬마을로 가는 길

봄볕이 따뜻한 요즘입니다. 오전 내내 집안에 있다가 따스한 볕을 빌어 봄나들이를 갑니다. 늘 답답해하던 우리 집 반려견 초롱이와 함께 가기로 하는데요, 사람들도 많지 않고 호젓하게 걸어볼 길을 생각하다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무섬으로 가는 데크로드입니다. 🐕

오른쪽으로는 서천을 끼고, 왼쪽으로는 산자락을 끼고 걷는 길 이에요. 사실 이곳은 원래 길이 아니었지요. 그냥 산이었어요. 언젠가 산자락 옆으로 데크길이 생겼는데요, 강 위에 놓인 데크길을 걷는 느낌이 참 좋은 곳이에요.

쉬지 않고 흐르는 물, 그 물 위를 유유히 놀고 있는 오리떼, 도톰한 모래톱도 유년의 추억을 불러오며 포근함을 주는 곳입니다. 볼 것들이 많고, 시야가 탁 트여서 더 좋은 곳이에요.

구불구불 재미있게 난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탁 트인 강 건너 이제 막 봄물이 오르는 나목들을 봅니다. 밤에는 야생동물의 놀이터가 되어주고, 낮이면 오리와 물새들의 낙원이 되어주는 서천, 지난밤 지상에 놀러 온 별이 돌아가지 못해 은빛모래가 되었는지 볕에 반짝이는 모래 위를 걸어보고 싶어 지네요. 우리 초롱이도 신이 났는지 오랜만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은 겨울과 봄의 경계가 흐릿한 부분이 많습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노래를 들으면 겨울인가 싶다가도, 배시시 웃는 생강꽃을 보니 봄인가 싶다가도, 지난가을 차마 놓지 못한 밤송이를 보니 또 겨울인가 싶다가도, 활짝 피어 재잘거리는 꽃잎을 보니, 그리고 순해진 바람과 체온을 높이는 볕을 보니 분명 봄인 것 같아요. 이 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걷기에 딱 좋은 길 같아서 더욱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길을 걸으며 보물 찾기를 해도 좋을 재미있는 길이예요. 재재거리며 따라오는 새들도, 옛이야기가 숨이 있을 듯한 바위도, 떨어진 솔방울 하나도, 허리를 굽히며 힘겹게 자라나는 나무도 가지 끝으로 봄을 몰고 오는 나무들도 모두 눈길을 끌어 심심하지 않은 길입니다.

그 길의 끝에는 소공원이 있네요. 자전거 보관소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옹기종기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정류소도 있어요.

안내판을 보니 이 길은 무섬으로 가는 자전거길 4구간(하나 된 영주의 기운이 강의 생명력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생명의 길이라고 되어있어요. 의미가 참 좋지요? ) 중 어느 한 부분 같아요. 간간이 자전거를 타는 분들도 지나가시고, 산책 나온 가족들도 있고, 참 다정다감한 길이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모래강변으로 가봅니다. 보드라운 모래가 폭신폭신합니다. 초롱이는 좋아서 모래 위를 신나게 달리고요, 저도 오랜만에 모래 위를 뛰어보는데 몸이 무거워요. 이 강이 참 많은 생명을 살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 서천이 영주를 끼고 흘러내려간다고 생각하니 문득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강 위에 데크길을 만들어 힐링할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참 좋았어요.

이 길이 더 좋았던 이유는 안내판이 많아서 참 친절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특히 자전거를 타는 분들에게는 큰 글씨로 주의 사항을 알려줘서 좋은 것 같았어요. 진심 어린 배려가 있는 친절하고 아름다운 무섬으로 가는 데크길을 이번 봄, 여름, 가을 호젓하게 걸어보시길 권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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