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정신 계승 랜드마크 세간리현고수와 은행나무

의병정신 계승 랜드마크 세간리현고수와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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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블로그기자 이 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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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나라 마을에는 대개 큰 정자나무로 느티나무가 많았습니다.

세간리는 예부터 주민들이 마을 뒷산 중턱에 있는 참나무를 신성히 여겨 산신제를 올렸으며 마을 어귀에 있는 현고수와 세간리 은행나무 주위를 돌며 마을의 풍요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동신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거친 풍파를 견디며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현고수나 은행나무는 성한 곳이 없어 보이나 수령만큼이나 의기로움도 커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바램으로 기대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는 현고수와 세간리 은행나무가 올 봄 멋들어진 자태를 뽐낼 봄빛이 서서히 물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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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세간리 현고수는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 7m, 높이 15m에 달하는 크기이며, 수령이 600여 년이 됩니다.

임진왜란 의병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서 민속학적 가치가 높아 2008년 천연기념물 제43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보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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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의 운명과 마을이 공동운명체 같은 듯한 세간리 현고수, 느티나무는 마을 어귀에 선 당산나무로 마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까닭에 마을 사람들은 느티나무를 신성시 여기고 두루두루 가족의 안녕을 빌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느티나무에는 지지대를 지팡이 삼아 의지하며 선 노거수이지만 금줄이 쳐져 있는 걸로 봐서 아직도 마을의 그 어떤 것보다 1순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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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리는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이 마을에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던 의병대장 곽재우 장군의 이야기가 깃든 곳이며 현고수(縣鼓樹)란 북을 매단 나무라는 뜻으로, 이는 임진왜란때 왜적이 부산포에 침입하자 망우당 곽재우장군이 이 느티나무에 북을 매달아 놓고 의병을 모아 조련하였다는 전설에서 유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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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우 장군은 전투를 할 때 백마를 타고 항상 붉은 옷을 입고 선두에 서서 의병들을 지휘하며 전장을 누볐다하여 그를 ’천강홍의장군‘이라고 불렀습니다. 매년 의병제전에서는 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이 곳에서 성화의 불을 붙여 의병제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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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리 현고수와 함께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곽재우 장군 생가 앞에 있는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곽재우장군 생가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 천연기념물의 거리는 직선거리 약 200미터로 동네 골목길을 걸어 오갈 수 있습니다.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도 역시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는 25m, 둘레는 10m에 달하는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 세간리 은행나무는 현고수와 함께 마을을 지켜주는 신령한 나무, 신성한 당산 나무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마을 사람들은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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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만물이 변하듯 현고수도 세월을 비껴가지는 못하고 현고수는 몸은 절반 이상 썩었고 가지도 얼마 남지 않아 언뜻 볼품없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며, 곽재우 장군 덕분에 의목(義木)이 되어 의기양양 당당함을 발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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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고수 바로 앞에는 망우당 곽재우장군과 의병들의 정신을 기리고 의병의 고장으로서 의령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성한 의병기념공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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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공원에는 깃발언덕, 기념벽화, 쉼터, 잔디광장 등이 조성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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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얼을 전승하고 의령을 알리는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적인 의령 세간리로 올봄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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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 세간리현고수

경상남도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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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

경상남도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8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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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우당 곽재우 의병장생가

경상남도 의령군 유곡면 세간2동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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