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바다를

두 눈에 담아

올해는 더운 날씨로 인하여 핑크뮬리와 꽃무릇이 조금 늦게 개화했습니다. 전북 특별자치도 고창에는 꽃무릇핑크뮬리로 유명한 명소가 있는데요. 각 위치가 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당일치기로 두 곳을 모두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 가기 전에 꼭 필독!

⭐9월 27일에 다녀온 사진입니다.

⭐꽃무릇은 이제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핑크뮬리는 한창 색이 좋을 때입니다.

선운사 - 꽃무릇

입장료 무료

개화율 40%~50%

상사화는 여름에, 꽃무릇은 가을에 개화합니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꽃무릇

선운사 일대를 방문하다 보면 9월의 꽃인 꽃무릇을 볼 수 있습니다. 선운사 일대가 꽃무릇 군락지로 있어서 딱히 어디 쪽으로 가면 좋을지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인데요. 아쉽게도 올해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직은 꽃무릇이 만개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좋은 시기

물론 저는 현재 개화 상태와 고창의 유명한 꽃무릇 군락지를 소개하는 입장으로서 아쉬움이 남지만 아마 이 포스팅을 보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만개한 꽃무릇 일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꽃무릇은 특히나 다른 꽃에 비해 유지하는 시기가 짧은 편이라서 만개한 군락지를 보는 것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군락지를 찾기도 생각보다 어려워 전북 특별자치도 고창의 선운사 꽃무릇 군락지는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3대 군락지 명소라고도 하죠!)

선운사 주차장에서 도로 길을 따라 올라오시다 보면 '선운산 생태숲'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꽃무릇 군락지가 시작되게 됩니다. 선운사까지 걷는 길이 즐거울 정도로 많은 꽃무릇이 있어서 간단하게 사진 찍으며 올라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선운사로 향하는 길

어느덧 생태숲을 빠져나와 예전에 '입장료'를 관리하던 관리소를 지나 선운사로 향합니다. 마찬가지로 주위의 모든 곳이 꽃무릇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만개 시기에 맞춰서 방문하신다면 두 눈과 손이 쉴 틈 없이 바쁘실 겁니다.

정신없이 꽃무릇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샌가 '선운천'을 따라 걷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을 따라 펼쳐진 흙냄새와 은은한 사찰 냄새가 느껴질 때 즈음 선운사에 당도하게 되고 다리를 하나 보게 되실 겁니다. 그 다리를 건너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왔던 길을 다른 길로 되돌아가다

반대편에서 바라보았던 하지만 우리가 걸으면서 미쳐 볼 수 없었던 길을 보는 기분이란 항상 새롭습니다. 멀리서 보이던 꽃무릇 길이 가까이서 바라보니 색다른 감정이 들기도 하고 아직 개화하지 않고 몽우리 진 꽃무릇을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답게 피어날까 기대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똑같이 왔던 길인 것 같지만 확연히 다른 이 길은 좋은 기억을 남기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꽃객프로젝트 - 핑크뮬리

입장료 5,000원

개화율 적기

빼곡한 핑크뮬리가 멋진 곳!

멀리서 바라볼 때 아름답다

핑크뮬리는 꽃이 아닌 '볏과'생물입니다. 그래서 개화한다는 표현이 웃기게 다가오는데 막상 멀리서 바라보는 분홍색 물결은 꽃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런 핑크뮬리 군락지를 빼곡하고 혁신적이게 다루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고창에 위치한 '꽃객프로젝트'입니다.

핑크뮬리가 보는 것보다 꽤 많은 곳으로 섹터가 나뉘어 빼곡함을 자랑하는 이곳은 지금껏 봐오던 핑크뮬리 군락지와는 조금 다르게 세련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곳곳에 야외 테이블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층별로 나뉜 군락지

선운산의 꽃무릇이 자연적인 모습의 비율이 높다면 꽃객프로젝트의 핑크뮬리는 사람의 손을 고스란히 닿은 듯한 정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게 불쾌하게 다가오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편리하고 멋있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어서 매력적인데요. 경사를 이용한 핑크뮬리 군락지 센터가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멋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누르는 셔터

가히 아무 곳에서나 찍어도 화보가 되는 듯한 기분입니다. 단순히 햇빛이 너무 강해 손으로 가리는 모습이지만 제가 봐도 멋있게 나왔군요. 개인적으로는 핑크뮬리 주변에 초록색 나무와 풀이 크게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이 주는 다채로운 색감과 멋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나 할까요

맨드라미도 있습니다

강렬한 색을 자랑하는 맨드라미는 이곳의 끝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듬성듬성 나온 듯 투박하지만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핑크뮬리만큼이나 인기가 좋았던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은은하게 배경처럼 맨드라미를 돋보이게 해주는 핑크뮬리가 섞여있는 모습입니다. 신기하게도 섞였는데도 잘 자라는 모양입니다. 기술력의 발전이랄까...

선운사와 꽃객프로젝트는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만에 두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것도 꽤 괜찮았는데요. 사진을 찍으며 이곳저곳 구경하니 느긋함보다는 빠듯한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매년 보는 핑크 뮬리지만 새로운 곳을 발견해 기분이 좋았고, 선운사의 또 다른 매력을 꽃무릇으로 즐길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대략 이번 주(9월 30일 ~ 10월 6일)까지가 피크일 것 같으니 꼭 다녀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글, 사진=문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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