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 현장을 찾아가다

군포시 산본 도서관 2층 문화교실에서 사전에 참가 희망 신청을 받아 6월 25일과 27일 이틀간 실시한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1년 동안 디지털 금융교육을 해 온 강사는 “넌 은행 가니? 난 스마트폰으로 한다!” 책자를 배부하여 어르신들이 부담 갖지 않도록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강사 외에 두 명의 보조강사가 도와주어 어르신들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매년 은행 점포 수가 대폭 줄어들고 은행거래의 91.2%가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르신들에게도 디지털 금융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은행 앱을 다운받고 금융 인증서를 설치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자신의 계좌에서 이체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았는데요. 의외로 잘 따라 주었습니다.

계좌 통합 관리 앱에서 휴면계좌를 조회하고 환급신청하는 방법, 계좌 간 자동이체 해지 방법 등을 실습해 보았습니다.

또, 어르신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금융 사기 예방 방법에 관한 내용도 매우 유익했습니다. 2021년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피해액은 1,682억 원으로 피해자는 1만 3천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보 통신 발달과 디지털 금융이 확대되면서 금융 사기도 고도화, 지능화되는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카드 사용, 택배 수령, 재난지원금 등 사회 이슈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메시지에 악성코드가 포함된 url 링크를 보내 스마트폰에 원격 조종 앱, 전화 가로채기 앱 등을 설치하는 등 신종 사기 수법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강사님께서는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해 ‘잠금화면 설정’하고 ‘생체인식 및 보안’ 앱을 설치하여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설정해 놓을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삼성 갤럭시 스토어에서 ‘피싱아이즈’를 다운 받아 설치하고 ‘피싱 검사’를 터치하여 위험 앱을 감지한 후 의심스러운 앱은 삭제하도록 교육하였습니다.

디지털 교육과 무관하게 지내오신 분들에게 다소 어려운 과정이었으나 사기를 당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어르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교육 효과가 극대화되기를 기대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