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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

광교저수지 둘레길에는 쉼터가 몇 곳이나 될까? 광교저수지 탐험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1953년부터 수원의 상수도원인 광교저수지는 광교산 기슭에 있습니다. 수원 시민에게 인기 있는 저수지로 산책하기 좋은 둘레길이 있어 사계절 가볼만해 하늘이 예쁜 날 운동 겸 다녀왔습니다.

광교공영주차장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 159

주차요금 : 3시간 1,000원 / 6시간 2,000원 / 9시간 3,000원 / 일일 5,000원

운영시간 : 24시간

휴무일 : 없음

주차면수 : 전체 357 / 장애인 12면 / 경차 17면 / 전기차 2면

대중교통 : 수원역 앞 7-1, 13번 버스

대중교통으로 갈 수도 있지만, 자차로 반딧불이화장실 앞에 있는 광교공영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광교저수지가 보이며 둘레길이 시작되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도 원점으로 오는 순환 코스입니다. 둑방에서 오른쪽은 1.5㎞의 나무데크길로 광교마루 부릅니다. 왼쪽은 1.9㎞의 산길은 산길 수변 산책로 광교누리길이라 하며 두길 합쳐 총 3.4㎞의 둘레길은 앞만 보고 걷기만 하면 40분이면 충분하다는데 사진 찍으며 경치 감상하다 보니 2시간 가까이 걸었습니다.

일 년에 한두 번 이상 다녀오는 곳으로 늘 다니던 광교마루가 아닌 광교누리길을 출발점이 되어 둑길을 걸어갔습니다.

수원의 젖줄 수원천 발원지가 광교산으로 수원화성을 지나쳐 화성, 오산, 평택, 안성을 거쳐 서해까지 흐릅니다. 광교저수지는 1943년 광교산 기슭에 유역 면적 106ha 제방 길이 373m, 높이 18.5m로 총저수량은 243만t, 만수 면적 0.33㎢로 북쪽에 솟은 광교산·백운산 등에서 발원한 작은 계류를 막아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건설했습니다. 1953년부터는 수원시의 상수도원입니다.

요즘 맨발 걷기가 유행인데 광교저수지 둑길에서 맨발로 땅을 밟으며 지구와 몸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의미가 있는 어싱 체험하는 분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흙길이 많지 않아서인지 여행자도 흙길을 걷는데 사각거리는 소리와 느낌이 좋았습니다.

광교저수지 둘레길로 산길인 광교누리길은 광교산 등산코스이기도 합니다. 10여 곳이나 되는 등산코스 중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10코스로 반딧불이화장실에서 둑방 건너 산길로 광교쉼터까지 1.9㎞입니다. 광교쉼터에서 산길이 아닌 도로변 저수지 둘레인 광교마루로 출발 지점으로 올 것입니다.

광교공영주차장에서 둑길로 오르지 않고 체육공원으로 해서 광교누리길로 갈 수 있습니다.

수원 광교산은 한국 100대 명산에 속하며 능선이 완만하고 수목이 많아 삼림욕장으로 유명합니다. 수원 시민뿐 아니라 등산하러 많이 오는 산인데 가장 쉬운 코스라 그런지 산책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산길답게 오르막, 내리막으로 평소 운동 부족으로 시작이 힘들었는데 걷다 보니 상쾌했습니다.

초보자 등산코스며 산책길이기도 한 광교저수지 둘레길로 자연을 벗 삼아 걷는 것도 좋은데 이번에는 이곳에 쉼터가 몇 개나 되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걷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타난 첫 번째 쉼터로 저수지 바라보며 멍때리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산길을 걷기 편하게 등산로가 정비가 잘 되었지만, 산길이니 편한 복장에 편한 신발 신고 오세요.

두 번째 쉼터입니다. 올여름 폭염에도 시원했을 공간으로 가을바람 살살 맞으며 여유롭게 쉬고 계십니다.

도심에서 흙길로 산길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 마음이 복잡한 날이나 가볍게 운동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은 광교저수지 둘레길입니다.

수원 팔색길 걷기 구간에도 속하는 광교저수지 둘레길로 산길 광교마루는 광교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연결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풍경길 제2색 자주색 '지게길' 코스에 포함되었습니다. 나무데크로 된 광교누리길은 수원의 대표 하천인 서호천과 수원천을 따라 도심 속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제1색 청색 도심 속 생명의 길 '모수길'로 걷기길과 등산 코스로 연결된 광교저수지 둘레길입니다. 또한 광교산 능선길로 오르는 길로 산악인들에게 인기 있는 길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을 식히기도 했지만, 이렇게 오르막이 나오면 헉~ 하고 숨찼는데 세 번째 쉼터가 보여 반가웠습니다.

산길을 걷다 보면 경이롭습니다. 걷기 좋게 산길을 조성하지 않았다면 초보 등산코스가 아닌 중급 이상의 등산코스로 생각도 못 할 산책로입니다. 덕분에 편하게 산길을 걸어 아름다운 자연을 만납니다.

물가에 있는 나무는 계절의 순환을 눈치채고 서서히 옷을 갈아 입는 중입니다. 예쁜 단풍길을 보려면 11월 초에 갈만합니다.

산길을 걸으며 떨어진 도토리를 못 봐서 올해 폭염으로 도토리도 많이 열리지 않았나? 했는데 다람쥐가 입안 가득 도토리를 문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도토리는 그들의 겨울 양식으로 힘들게 식량을 모으니 다람쥐에게 양보하세요.

광교누리길이 끝날 무렵 네 번째 쉼터가 나왔습니다. 광교저수지 상류로 광교쉼터 가까이 있어 휴식을 취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광교누리길과 광교마루를 연결하는 철다리로 저 다리를 건너면 광교쉼터입니다.

다섯 번째 쉼터인 광교 쉼터로 이곳에는 운동기구도 있어 광교마루 산책하고 운동하고 가는 분이 많습니다. 편의시설로 출발점에 반딧불이화장실이 있고 이곳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광교쉼터에서 광교마루로 갑니다. 이곳은 나무데크길로 무장애 길이기도 합니다. 보행 약자들이 휠체어나 유모차 타고 갈 수 있는 길로 산길과 다르게 평지로 1.5㎞ 가면 출발했던 광교저수지 둑길과 만납니다.

사계절 인기 명소인 광교마루로 봄에는 벚꽃, 여름 신록, 가을 단풍, 겨울 설경으로 아름다운 산책로입니다.

둘레길 시작인 반딧불이 화장실 옆과 버스 종점 광교산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자전거 투어도 할만한 광교마루입니다. 광교산 자전거 대여소 운영은 4월부터 11월까지 토,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1회 대여료 1,000원입니다. 광교산 자전거 도로는 4.3㎞로 어디에서 대여하든 반납은 두 곳 중 아무 곳에서나 가능하여 왕복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편도로 자전거,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여섯 번째 쉼터입니다. 아쉽게도 주변이 정리되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다른 쉼터와 다르게 휴식을 취하는 분이 없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 그런지 산길과 다르게 가을 분위기가 제법 나는 광교마루입니다. 봄에는 하얀 벚꽃 터널로 화려했는데 가을은 알록달록 단풍으로 아름다운 광교저수지둘레긻니다.

일곱 번째 쉼터로 정자 같은 쉼터는 없지만, 저수지 바라보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었습니다. 문자 조형물로 포토존이 되어 사진 찍기 좋은 휴식처입니다.

맑았던 하늘이 구름이 몰려와 흐려졌지만, 물가에 비친 하늘은 다시 맑아질 것이라 예언하고 있습니다. 저기 둑길에서 산길을 걸어 여기까지 출발한 지 한 시간이 넘었습니다. 걸어온 길을 보이니 신기했던 광교저수지 둘레길로 뿌듯했습니다.

광교마루는 나무데크길로 데크길로 걸어도 되고 도로변 인도로 가도 됩니다. 광교저수지 둘레길은 순환길로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광교마루만 산책하는 분이 많습니다. 광교산 등산 후 휴식하기 좋고 교통 약자와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여덟 번째 쉼터로 잠시 숨을 고르며 앉아 있는데 큰 소리가 나며 도토리가 떨어졌습니다. 통통 튀기며 떨어진 도토리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제머리를 툭 치며 떨어지네요. 신기하게도 누가 돌 던지듯 통통거리면 떨어지는 도토리로 물멍이 아닌 도토리 멍을 하며 힐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