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가볼만한 곳, 영천댐 수몰지역 국가유산 용계서원

영천댐 벚꽃 백리길 옆에는 예전 영천댐

아래에 위치했던 국가유산 용계서원이 있습니다.

현재의 위치는 수몰지역에 옮겨온 곳으로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에서 생육신이었던

이맹전을 배향하고 있는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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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계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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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용계서원은 영천댐이 잘 보이는

자양면 햇볕이 잘 비치는 곳에 위치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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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계서원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한적한

산자락의 바람이 잘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작은 마을인 용산리 마을이 함께 있어

임란, 영천·경주 복성전투 의병장이었던

정세아의 후손들이 살아가고 있는 장소입니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 교육의 시설의 하나로,

16~17세기에 향촌의 사림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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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계서원도 이와 마찬가지로 생육신이었던 이맹전과

다른 생육신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으며,

지지역민들을 중심으로 영천댐 일대의 유교 교육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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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했던 점은 ‘용계서원’의 현판이 2/4 지점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정중앙에 현판이 위치하고 있는데, 용계서원은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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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수몰지역에 옮겨진 국가유산 용계서원이지만,

그 오래됨과 여유로움은 가만히 보고 있어도 잘 느껴지네요.

저는 이렇게 국가유산들이 주는 오래됨과 편안함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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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계서원의 마루에서 글을 읽었다면,

마을의 아름다움이 주는 풍경에 흠뻑 젖어들 듯 하네요.

복사꽃(복숭아나무꽃)이 가득펴

용계서원에서 바라보는 시야를 즐겁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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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잔디 정리를 안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용계서원의 마당에 핀 작은 노란꽃들도 옹기종기 너무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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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이란 느낌이 주는 단정함보다는 이렇게 색의 선명함이 주는

다채로움도 용계서원의 느낌을 풍부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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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계서원의 뒤편으로 가면 맞은편에 보이는

생육신 이맹전의 제사를 드리기 위한 재단 건물이 있네요.

이 제사를 위한 건물은 조선 숙종 39년(1713)에

왕의 명에 따라 후손 이유용·이십용 등이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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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에 옮겨지은 건물임에도 고풍스러운 멋이 있지 않나요?

너무 깨끗하고, 깔끔한 것보다는 이렇게 영천댐과

용산리 마을이라는 자연 속에 어우러져 있는

서원의 느낌은 항상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원하게 만들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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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신 이맹전 선생은 계유정난 시기

세조에 반기를 들고 낙향을 한 후 이곳에 은거하며 살아왔습니다.

호가 ‘경은’인데, 경은은 ‘농사를 지으면서 숨어 지낸다’는 의미로

계유정난 이후 이맹전 선생은 고향으로 돌아와 그렇게 살아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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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양대군이 왕이 되고, 왕권의 안정기에 접어들어

이맹전 선생에게 관직을 주려 하지만 거절 후

이곳에 은거하며 평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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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맹전 선생은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다’는 말을 하며,

8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듣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척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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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계유정난이라는 경험과 유교를 숭상했던

이맹전 선생의 지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요?

하루같이 의관을 정제해 단종이 유배됐던 영월을

바라보면 큰 절을 올렸던 이맹전 선생의 마음이 잘 드러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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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는 정몽주 선생을 배향하는 임고서원을 비롯해,

용계, 귀천, 금호, 도계, 도잠, 송곡, 연계, 창대 등

총 9개의 서원이 유교문화의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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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의 구석구석 산재해있는 유교문화의 국가유산은

오랜시간과 시대를 초월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네요.

유교문화 투어를 해도 좋은 도시가 바로 영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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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가득찰 5월, 지금까지 영천댐과 용계서원을

다녀온 영천시 새영천알림이단 정대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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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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