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가볼만한 곳, 법을 즐기며 배우는 특별한 공간 '대전솔로몬로파크'
대전 유성구 가볼만한 곳,
법을 즐기며 배우는 특별한 공간
'대전솔로몬로파크'
춥다가 포근하다가 반복되는 삼한사온 현상이 최근 제법 뚜렷해서 야외 활동 일정 잡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날씨는 흐린 날이 제법 많지만, 미세먼지가 매우 적은 쾌적한 겨울을 지내고 있어서 좋습니다.
대전 도심의 한적한 풍경 속, 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독특한 솔로몬로파크는 법을 어렵고 딱딱하게 느끼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곳입니다.
2007년 여름, 대전에 문을 연 이곳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 법의 세계를 열어주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법이 더 이상 교과서 속 문장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로파크는 법무부가 법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종합계획에서 시작된 꿈의 공간으로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단순한 체험 공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법연수관과 법체험관이 추가로 문을 열고 프로그램이 다채로워졌습니다.
지금까지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단순한 방문자가 아니라, 즐기면서 어렵게 생각한 법을 배우고 체험하며 성장해 나간 발자취들입니다.
법 체험관 안내 데스크에서 엽서를 받아 이용할 수 있는 해돌이의 느린 우체통이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미래의 나와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글을 보낼 수 있는 느린 우체통으로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후 반기 1회 10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상품을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보내 준다고 하니 미래의 나 또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엽서를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솔로몬로파크는 단순히 시설을 둘러보는 곳이 아닙니다. 공간마다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법 역사관은 법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법률 체계를 살펴보며, 법이 사회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해 왔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물과 자세한 설명이 포함된 자료를 통해 법의 중요성과 역할을 배우며, 법치주의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선거체험관에서는 선거의 역사와 절차, 투표 방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되어보거나 투표를 해보며 자유로운 선거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선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모의국회에선 토론이 한창인 장면을 연상해 봅니다. 국회의 역할을 체험하며 법안을 발의하고 의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몸소 느낍니다.
협력과 타협의 중요성을 배우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법도 터득합니다. 법안에 찬성한다는 외침이 들릴 때, 미래의 꿈나무들이 자라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은 과학수사실입니다. 범죄 현장을 재현한 공간에서 증거를 찾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은 호기심 많은 어린 탐정들에게 최고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작은 단서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은 관찰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줍니다. 또한, 증거의 중요성과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어릴 적 너무나 멋있는 경찰 오토바이가 세워진 것을 보고 한 번 올라탔다가 경찰 아저씨가 귀엽다는 듯이 머리를 살짝 내리치고 아무나 타면 안 된다며 쓰다듬어 주시던 자상했던 경찰관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모의재판실에 들어서면 마치 법정 드라마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이들은 판사, 검사, 변호사, 그리고 피고인이 되어 직접 재판 과정을 경험합니다. 긴장한 얼굴로 판결을 내리는 아이들, 설득력 있는 변호를 펼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법이 공정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배우며,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방법도 익히게 됩니다.
교도소 체험 공간에서는 형벌 집행 장소인 교도소에 대해 알아보고, 전자팔찌 등 우리나라의 형벌에 대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형벌의 목적과 교정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범죄 예방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법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며, 올바른 법의식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솔로몬로파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법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방문한 날이 평일이어서 한산한 느낌이었지만 주말이 되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솔로몬로파크에서의 하루는 단순히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시간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법이라는 주제로 놀이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성장합니다. 타인과 협력하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은 이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게 합니다.
대전 솔로몬로파크는 단순히 법을 배우는 공간을 넘어, 우리의 삶과 사회를 이해하는 통로입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 학교 친구들과의 체험학습, 혹은 개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문도 모두 환영받는 곳입니다.
대전솔로몬파크
오전 10시~오후 5시
매주 일요일 휴관, 1월 1일과 명절 연휴는 휴관
*프로그램에 따라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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