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여행에서 만난 '독서왕 김득신 문학관' 가족 방문 관람 강력 추천!

증평 여행에서 만난 조선시대의 인물 백곡 김득신은 거북이처럼 느린 걸음으로 끝까지 완주한 인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기만성의 사람입니다.

김득신 문학관 입구는 백곡 김득신의 읽은 책을 표현하듯 많은 책들이 빼곡히 진열된 모습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사람들은 대기만성형이 좋다고 하면서도 항상 빠른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학자였던 백곡 김득신의 부모님은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아 발달이 늦은 김득신을 믿음으로 "학문이 늦는다고 성공하지 말란 법이 없다"라며 격려하면서 키우셨습니다. 그리고 그결과 백곡 김득신은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 하였고, 결과는 조선시대의 대문장가가 되었습니다.

그런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믿음과 격려로 조금은 느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읽는 책에 대한 내용이 이해 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는 것을 되풀이 하며 노력하였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김득신은 『사기열전』 중 「백이자」을 11만 3천 번을 읽었으며, 다른 책들도 1만번 이상 읽은 다독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김득신은 조선시대에 알려진 시인이 되었다고 하니 느림의 미학이란 말이 실감 나는 인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곡 김득신 문학관 입구에는 김득신의 생애가 입구에서부터 빼곡하게 적혀있었습니다.

그는 늦은 나이인 39세에 진사 시에 합격하였고 그때 이미 “백이전”을 은 억만 번 읽었다고 하니 그의 학문에 대한 성실함은 정말 독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독왕 백곡 김득신 문학관은 가족과 함께하면 좋은 곳입니다.

이유는 바로 그의 생애를 글과 함께 만화와 같이 전시되어 어린아이들에게도 그의 성실함을 그대로 이해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성실함은 오로지 책을 읽고 또 읽은 과정으로 보여주어 요즈음처럼 활자 책을 안 보는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적으로도 좋은 곳이란 생각입니다.

결국 백곡 김득신은 59세에 문과 증광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 벼슬에 나가게 되었다고 하니 정말 그의 노력에 감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즈음 우리가 사는 세계는 디지털로 AI 가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하고 있어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삶을 편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삶을 각박하게 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백곡 김득신 선생의 느림의 미학이 필요하고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이곳 문학관에서 배우고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수기를 보면 「백이전(伯夷傳)」은 1억 1만 3천 번을 읽었고, 「노자전(老子傳)」, 「분왕(分王)」, 「벽력금(霹靂琴)」, 「주책(周策)」, 「능허대기(凌虛臺記)」, 「의금장(衣錦章)」, 「보망장(補亡章)」은 2만 번을 읽었으며, 「제책(齊策)」과 「귀신장(鬼神章)」, 「목가산기(木假山記)」, 「제구양문(祭歐陽文)」, 「중용서(中庸序)」는 1만 8천 번을 읽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독수기에는 그가 읽은 책과 그 책을 몇 번 읽었는지와 그것을 왜 그렇게 여러 번 읽게 되었는지에 대한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김득신이 1671년 7월 7일에 절친한 벗 구당 박장원의 아들인 박빈에게 보낸 편지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박장원은 11살 무렵부터 김득신의 아버지이신 김치에게 직접 당시를 배웠는데 김치의 권유로 김득신과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백곡집』에는 박장원과 관련된 시가 여러 편 남아있으며, 평생의 벗인 친구의 아들에게 친필 편지를 쓸 정도로 김득신의 성품이 얼마나 올곧고 바른 사람인지를 알게 합니다.

백곡 김득신은 늦은 나이에 벼슬에 까지 오르고, 당대 최고 시인이자 비평가기 되었습니다

김득신은 17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비평가로 김득신의 작품은 1590여 수의 한시와 180편의 산이 문집 『백곡집(柏谷集)』 있다고 합니다.

김득신의 시는 내용이 고결하고 맑으며, 음률이 새롭고 격식이 기발하여 한문 4대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택당 이식은 “(김득신의) 명성을 들은 지 오래되었는데, 지금 그의 시와 문장을 보니 당대의 제일이라 할만하다." 라고 칭찬하였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비평가로 김득신은 탁월한 감식안과 뚜렷한 소신을 갖고있어 주요 인물들의 시를 평가한 시화집인 『종남 총지(終南叢志)』는 비교적 내용이 전문적이고 저자의 주관이 뚜렷이 나타나 있어 조선시대 시학 연구의 좋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독서왕 김득신 문학관은 부모님들에게도 가르침을 주는 곳으로 자녀가 조금 늦더라도 믿어주고 격려하는 포용력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독서왕 김득신 문학관에는 과거시험에 장원급제 할때 착용하던 예복도 입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나는 내 마음을 속이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았으며, 말을 함에는 반드시 간략함을 따랐고 반드시 실천하였으며, 빌붙고 아첨하는 일을 하지 않았으며 권세 있는 자와 부유한 자의 문전으로 달려가지 않았으니, 이것이 일생을 지낸 마음의 자취이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하여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려있을 따름이다." 백곡 김득신 묘비에 쓰여있는 글을 읽으며, 정말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밖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김득신 캐릭터 조형물, 책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으니 김득신의 느림의 미학을 배워보는 시간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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