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기획전시 / 김득신문학관 / 충북 증평

아이들이 자라는 시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외적 요인을 꼽자면 장난감과 동화책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것이 서툰 세상을 알아가고 꿈과 상상, 모험을 펼치게 되네요. 독서왕김득신문학관에서는 아이들의 영원한 동반자 그림책과 장난감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가 개최됩니다. 가족 나들이로 추천합니다.

- 명작동화와 함께하는 현대미술 토이스토리 -

전시장소 / ​독서왕김득신문학관 3층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 2024년 8월 1일 ~ 10월 23일

관람시간 / 09:00 ~ 18:00 ( 월요일 /공휴일 휴관)

명작동화와 함께하는 현대미술은 2명의 동화 삽화가와 현대미술 작가 임성희가 그리는 장난감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너무도 친숙한 장난감이 동화 속에서, 예술가의 작업에서 이야기되고 표현된 모습을 만나는 체험형 전시입니다.

전시는 직접 동화책 속 캐릭터를 그려보고 체험하는 체험공간으로 시작됩니다.​

물총놀이 벽화 그리기, 이상한 나라의 티파티 완성하기, VR 그림 그리기 및 게임 체험, 장난감의 방이 상시 운영됩니다.

거기에 더해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소리 장난감 오션 드림 만들기도 합니다.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아주 재미있게 즐깁니다.

모니터와 VR 기기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의 경우 평일에만 운영되니 참고하세요. 들어서자마자 동화책 속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에 색칠을 하게 됩니다. 토이스토리는 전시를 소개하는 전단지 또한 색칠 체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림에 이어지는 물총놀이는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었습니다.

즐거운 체험에 이어 임성희 작가의 작품들을 만납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작가는 작품 또한 아이들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였습니다.

혼합재료로 완성된 에릭과 다니엘입니다. 언뜻 보기엔 아이들의 작품인 걸까 생각되었었는데요. 작가는 아이들의 놀이와 장난감에서 교감을 받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장난감은 해체 재조합되었습니다.

자유롭게 표현된 낙서 형식의 우리는 어디로 향하는 걸까?. 왕벌의 비행은 화려한 색채로 다양한 생명체가 등장합니다. 그러한 작품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예술과 친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피터와 커다란 배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하나의 그림 속에 모두 담겼습니다.

작가는 신나고 유쾌하고 비현실적인 세상을 아주 멋지게 표현하였네요. 악보 위를 다양하게 장식한 거룩한 공기 시리즈도 있습니다. 벽면을 따라 전시된 작품 한가운데로 러버덕이 무리를 지었습니다. ' 위대한 여행 1992 / 표류하는 노랑'입니다. 장난감을 통해 환경보호를 얘기합니다.

1992년 러버덕 바다 유출 사건에서 기인하는 작품으로 해양생태계 보호를 표현합니다. 바다를 통과하던 화물선 컨테이너에서 빠져나온 2만 8천여 개의 고무 오리가 주인공입니다. 태평양 해류를 타고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베링해까지 수천 KM를 표류하여 지금도 발견되고 있다 하네요. 예술을 통해 바다 생태계를 경고합니다.

파티션을 설치하여 2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진 전시는 오리에 이어 두 명의 작가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푼젤, 마술피리의 작가 글렌다 스브렐린, 호두까가인형, 어린왕자의 데이비드 핀토입니다. 각각 어린이 도서 분야 최고권위인 볼로냐 북페어 수상, 볼로냐 북페어의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브라타 슬라바 비엔날레 수상을 하였네요.

화려하고 아름다운 다양한 회화 작품이 벽면 좌우를 장식하였습니다. 토끼 신사를 좇아 신기한 세상으로 들어간 앨리스의 모험을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있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호두까기인형의 명장면을 삽화로 만납니다. 삽화만 소개되는 전시는 스토리가 따라오는 동화책보다 더욱 많은 상상을 하게 됩니다.

장난감과 동화책을 주제로 한 전시 토이스토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깨우네요. 10월 23일까지 전시 기간도 넉넉하니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로 찾아보세요. 3층 취묵당카페는 장난감도 준비되었습니다. 잠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전시의 여운을 이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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