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누리에서 만나는 따뜻한 손글씨 <소당 캘리그래피 회원전>

직장 생활, 공부, 육아에 지치거나 마음이 복잡할 때는 조용한 전시 공간에서 힐링을 즐기며 무거운 마음을 잠시 내려놓기 좋은데요. 오늘 소개할 전시는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 미술관 1층에 위치한 ‘소당 캘리그래피 회원전’입니다.

이번 전시는 손글씨를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캘리그래피 전시입니다.

일상 속에 아름다운 글귀들이 감성적으로 다가와 더 매력적인데요.

전시 기간은 4월 8일(화)부터 4월 13일(일)까지만 진행하는 짧은 전시로 혹시 전시회에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작품들의 생생한 모습을 몇 장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어울림누리 인근에는 3호선인 원당역이 위치해 있는데요. 원당역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도보로 방문할 때에는 가벼운 산책을 하며 걸어야 합니다.

고양 어울림 누리에 도착해 어울림 미술관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1층 전시장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다양한 작품과 함께 각기 다른 감성과 색채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전통적인 캘리그래피를 바탕으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배로 더해집니다. 자연, 계절, 일상, 감정 등 다양한 주제로 한 글귀들이 많아서 관람객들이 자신의 감정과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 하얀 배경 속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이 넓지 않아서 둘러보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는데요. 이번 전시는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전시라고 느낄 수 있지만 캘리그래피나 글씨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색적인 전시가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글씨체와 표현 방식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문화 예술을 한껏 즐길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잔잔한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 특히 평소에 캘리그래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은 영감을 얻어가는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천천히 글귀를 감상하며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았고 시와 그림이 더해지니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냅니다.

전시관 중앙에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레몬 물과 휴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작품들을 상세하게 둘러보면서 ‘우리 한글이 정말 아름답구나’를 새삼 한 번 더 느꼈는데요. 각각의 작품마다 특색이 다 다르고, 작가가 다르기에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고양특례시에는 이렇게 아름답고 매력 있는 전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참 좋습니다. 이번 전시가 아니더라도 아람누리에서 열리는 많은 전시회에 자주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심장을 뛰게 하는 예쁜 글씨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이루니 바라만 봐도 흐뭇해집니다.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썼기에, 기계적인 느낌이 전혀 없는데요. 그래서 더 친근감 있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캘리그래피는 ‘아름답게 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작품에 천천히 스며들다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만큼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전시를 다 둘러보는 데에 30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거나 지나가는 길에 가볍게 방문해도 좋습니다. 저는 전시를 다 둘러본 후 고양어울림누리를 천천히 산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