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과 버스정류장에서 찾아보는

부곡동의 마을 이름

의왕시에 행정동은 6개, 법정동은 11개가 있습니다.

주민의 행정을 위해 행정동을 만드는데,

쉽게 주민자치센터를 떠올리면 됩니다.

남쪽부터 부곡동, 고천동, 오전동, 내손1동,

내손2동, 청계동 주민자치센터가 있습니다.

행정동은 더 만들거나, 줄어들 수 있지만,

법정동은 주민등록증이나 카드를 만들 때 쓰는 동명으로

오래된 지명을 부여하게 됩니다.

부곡동은 이동, 삼동, 월암동, 초평동

4개의 법정동이 속해있는 행정동의 이름입니다.

고천동과 부곡동의 경계 이동고개삼거리입니다.

이동고개 삼거리

이동고개 삼거리는 고천동과 이동을 잇는 오봉로에서

군포 방향으로 난 가나무로가 갈라져 삼거리가 됩니다.

가나무로는 가나무골이 있던 곳으로

이곳 집마다 감나무가 많았다고 합니다.

징계골과 교동마을

1-2번 버스를 타고 이동고개에서 부곡 방향으로 가는

첫 번째 버스정류소는 교동 버스정류소입니다.

마을 입구에 꿈과 미래를 향한 마을 교동마을이 있습니다.

이 입구에서 의왕ICD 제2터미널을

돌아가는 길의 이름은 징계골길입니다.

징계골에서 징은 맑음을 뜻하고,

계는 계곡을 뜻하는 한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 앞으로 맑은 계곡물이 흘러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마을 안으로 더 들어가면 교동길이고,

쭉 따라가면 산들길과 만나게 됩니다.

창말 – 괴말 - 금천마을

의왕역 방향으로 쭉 내려가는 길에

버스정류소 이름에는 창말이 있습니다.

의왕ICD 제1터미널 주위로 창말로가 있습니다.

창마을은 조선중엽 창고가 있던 마을이라고 합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지도에서 창고를 뜻하는 한자가

이 지역에 표시된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 버스정류소는 괴말입니다.

괴말길은 의왕테크노파크 뒤 부곡톨게이트 주변에서

징계골길과 만납니다.

금천마을 버스정류소 / 새터마을 / 금천마을 / 금천

그리고 금천마을 버스정류소가 있습니다.

그 뒤로 금천말길과 새터말윗길과 새터말아랫로가 있습니다.

금천은 그 앞을 흐르는 하천의 이름으로.

금천이 흐르는 마을이 바로 금천마을이 되었습니다.

삼동교차로

삼동교차로에서 오봉로의 이름은 사라집니다.

같은 길이지만 이름이 달라져 철도박물관로가 됩니다.

이곳도 이동고개삼거리처럼 삼거리로,

의왕시 법정동 삼동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왕송교고가차도를 통해 기찻길을 건너면

왕송못동로로 이어집니다.

신협

1-2번 버스를 타고 철도박물관로로 계속 가볼까요?

의왕역에서 철도박물관로에서 벗어나 부곡시장길로 꺾어 들어가면

신협오거리·부곡도깨비시장앞 버스정류소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잠깐 시장이 열리고 사라져서

도깨비시장이라고 불렸던 이곳은 항상

두 손 가득 장 보러 오는 주민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1-2번은 부곡중앙남1길을 따라가다가 부곡초등길로 들어섭니다.

의왕신협은 1973년에 부곡신협으로 시작해

2011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마을 주민을 위한 장학사업을 비롯해

주민들의 마을활동을 위한 공간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의왕부곡초등학교 역사실

의왕부곡초등학교는 1945년 지역유지들이 모여

사립 초등교육 기관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해, 부곡소학교는 반월국민학교 부곡분교가 되었습니다.

지역 어른들이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버스는 다시 철도박물관로를 달립니다.

한국교통대학교 버스정류소 / 철도박물관 옆 철도박물관로

여기서부터는 월암동입니다.

버스정류소의 이름은 한국교통대학교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후문,

부곡중.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 이어집니다.

철도기술연구원삼거리에서 덕영대로를 달립니다.

덕영대로는 의왕 덕성산의 덕과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가져온 영을 더해 만들었습니다.

의왕-수원-용인으로 이어지는 긴 도로입니다.

덕영대로에서 도룡마을로 들어가는 길이었던 진터골길

이동 창말 버스정류소에서 1-5번을 탔다면

부곡입구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서 덕영대로에 진입하게 됩니다.

의왕고 - 덕성초를 지나 부곡중앙로를 지나는 코스로

나머지는 의왕역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까지

같은 노선을 가집니다.

대신 덕영대로에서 수원 방향인

도룡마을 버스정류소로 향하는데요.

도룡마을은 오랫동안 여러 성씨가

대를 이어 살아온 집성촌이었습니다.

지금은 의왕월암 공공주택지구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진터골길이 막혀있습니다.

1-5는 왕송호수공원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잿말·왕송호수공원 버스정류소에서 내려

왕송호수공원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수원과 경계가 되는 곳에 월암 종점이 있습니다.

진터골길은 웃말, 진태골이라고 불렸어요.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 군인들이 이곳에서

진을 쳤다고 해서 진태골이 되었다고 합니다.

장안로, 신희섭로

1-2와 1-5 모두 부곡동주민센터와 장안마을을 지나지 않습니다.

대신, 서울까지 이어지는 간선버스 441, 502는

월암 종점에서 출발해 왕송호수공원,

도룡마을을 지나 장안마을로 이어집니다.

장안마을은 장안에 있다는 뜻으로

장안마을 중에서도 현재 의왕푸르지오

포레움 아파트가 들어선 곳은 윗장안마을,

부곡동 주민센터가 있는 곳은 아랫장안마을이라 불렸습니다.

도로명에서는 장안중앙로, 장안로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2019년 장안로 일부 구간은 ‘신희섭로’라는 명예도로명이 부여됐었는데요,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신희섭 박사의 생가가 있던 마을로,

도시개발사업으로 이주하게 된 지역주민을 위해

마을의 기억과 정체성을 이어가려는 취지로

명예도로가 부여됐었습니다.

구방앗간 버스정류소

위에서 언급한 삼동교차로와 연결된 왕송못동로는

초평동으로 가는 버스는 마을버스 09A가 있습니다.

마을버스 09A는 윗새우대, 중간새우대,

아랫새우대 버스정류소에서 멈춥니다.

새우대는 중간에 구방앗간 버스정류소가 있는데,

정겨운 방앗간을 지금은 찾을 수 없지만,

주민에게 익숙한 이름은 남아 있습니다.


부곡 주민들에게 일상인 공간을

조금 낯설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셨을까요?

버스정류장에서 이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했던 경험이 있으셨을 텐데요.

의왕시 문화관광사이트에는

법정동별 지명유래가 정리되어있습니다.

내 마을은 어떤 지명유래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버스 타고 한바퀴 돌며 부곡동의

마을 이름을 익혀보는건 어떠세요?🚌🏡

2024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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