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60년 전통의 사교 살롱, 중앙시장 '삼각지다방'에서 레트로에 빠지다!
미술전시, 공연, 모임 등
그 시절 삼각지다방은
진주 사교계 인사들의 사랑방이었다.
삼각자다방 주인백(白)
진주시 대안동에 위치한
중앙시장에는 추억과 전통이 깃든
특별한 '멋집'이 있습니다.
6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오가는 사람의 추억과 정과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멋스러운
진주 대표 사교 살롱
삼각지다방을 소개합니다.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낡은 건물과 간판에서
요즘의 '레트로'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삼각지다방을 찾았습니다.
좁은 입구에 들어서면
계단과 벽면에 '삼각지다방'의 입구를 알리는
페인팅 글씨가 옛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낡은 창문 너머로
진주중앙시장의 상가 거리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벽면에 붙은 메뉴 중
쌍화차를 주문하고
커피도 있냐는 질문에
"다방에 당연히 커피가 있~지"
라며 버너에 불을 올립니다.
전통을 고수하는
사장님의 방식대로
갖은 견과류와 계피가루,
노른자가 올려진 쌍화차의 모습에
피로가 싹 풀립니다.
뜨겁게 우린 쌍화차를 잔에 부어
한 번 휘젓자
노오란 계란 노른자가 둥실 떠오릅니다.
부드러운 냉커피와
사장님이 직접 담근 매실액으로 만든
매실차를 마시며
삼각지다방의 운치를 느껴봅니다.
건물터와 다방의 구도 덕분에
'삼각지'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삼각지다방 곳곳에는
세월의 흔적과 추억이 켜켜이 쌓여
이색적인 멋을 자아냅니다.
어느덧 70의 나이가 된 삼각지다방의 주인은
다방에 얽힌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지난 시절의 애틋한 향수를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60여 년 전, 삼각지다방은
진주시의 인사들이 한데 모여
문화적 교류와 소통을 나누며
인맥을 넓히는 사교 살롱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삼각지다방의 향수를 간직한
어르신들이 바둑을 두고, 차를 마시며
지인과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이자 아지트로서
그 시절의 감수성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습니다.
과거의 시간과 추억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삼각지다방은
진주시를 배경으로 '낭만'을 그려낸 영화
<진주의 진주>의 주무대가 되었습니다.
오는 7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진주의 진주>는
오래된 것과 우리가 지켜야 할 것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유쾌하고 감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영화는 진주시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주성, 진주역, 남강, 진주중앙시장 등
영화 곳곳 익숙한 진주의 명소들이 등장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영화 <진주의 진주>가 전하고자 하는
오래된 것, 추억이 담긴 것, 지켜야 할 것에 대한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삼각지다방에서
그 시절 진주사람들의
낭만과 감성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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