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일 전
[축제 후기]2025 삼척정월대보름제
2025 삼척정월대보름제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삼척기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2025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성대히 펼쳐졌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이 축제를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외국인들도 신기한 듯이 이곳저곳 행사장을 분주히 돌아다녔고 모두들 스마트폰에 사진을 담기 바빠 보였습니다.
개막 및 제례행사, 술비놀이,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이라이트는 기줄다리기.
강원도 시·군 기줄다리기 대회,야간 횃불 기줄다리기(삼척해변 카페거리), 애기속닥기줄다리기, 대기줄다리기 등 다양한 형태의 기줄다리기가 마련돼 일반 관광객들도 현장에서 직접 참여해 좋은 추억을 만들며 즐겼습니다.
아래의 글은 삼척시청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삼척시 전역에 전승되고 있는 삼척기줄다리기는 1976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당시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위원이었던 김일기선생님의 고증과 기줄다리기 기능보유자 장봉식선생님의 지도로 1986년 강원특별자치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삼척기줄다리기의 기원은 1662년 삼척부사 허목이 농자는 치국의 근본이요 식자민지본이라 하여 농민의 사기를 앙양하기 위해서였다 하는데, 정월대보름을 기하여 오십천을 중심으로 서북쪽지역을 말곡(末谷), 남동쪽 지역을 부내(府內)로 나누어 어린이들의 속닥기줄로 시작하여 어른들의 큰기줄다리기로 절정을 이룹니다.
전하여지는 이야기로 기줄다리기에서 이긴 쪽은 풍년 풍어가 되고 그해 1년 동안은 질병에 걸리지 않으며, 진 쪽은 1년간 부역을 전담하지만 이긴 쪽과 한마당 놀이를 통해 만사형통한다 합니다. 삼척기줄다리기는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어린이들은 속닥기줄로, 청소년들은 중기줄로, 최종적으로 어른들의 큰기줄로 절정에 이르는데 이처럼 장기간동안 확대지향적인 대규모의 행사는 우리나라 어느 지방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합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아침 일찍부터 총지휘관인 파장(대표)이 말을 타고 유지들로 구성된 참모급 인사들은 의관정제하고 자기편 전사들을 맞아들입니다. 이 때 각 전사들은 자기 동리의 파장을 기줄머리인 마두에 올려 세우고, 맨 앞에는 부락기 영기 등을 세우고 풍물패가 형형색색의 의상과 가장을 하여 길군악을 울리며, 나머지 장정과 노소 부녀자들은 줄을 메고 뒤를 따르니 그 풍경은 가히 장관이었다고 합니다.
각 동리에서 가져온 짚을 술비통에 넣어 줄을 만들고 그 줄들로 큰기줄을 만드는데 보통 한나절을 다 보내고, 줄을 만든 다음엔 밤 열 한 시경까지 시가행진으로 흥을 돋구며 기싸움을 했으며, 실제 기줄다리기는 12시가 되어야 시작했답니다. 자정이 넘어 거대한 쌍방의 줄을 맞대고 비녀장목을 지른 뒤에 경기는 새벽 1시경에 시작됩니다. 시합이 시작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총화단결하여 파장이 휘두르는 깃발에 따라 움직였으며 대체로 3시간 또는 4시간 정도 소요되고, 새벽 동이 틀 무렵이면 겨우 시합이 끝나는데 승부가 잘 나지 않았다 합니다. 이 시합에서 이긴 쪽에 풍년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삼척기줄다리기가 사대광장에서 처형된 죄수들의 귀신과 도깨비들을 쫓는 행사라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2월 15일 토요일 밤, 2025년 정월대보름제의 클라이맥스. 달집태우기!
삼척해변에서 '야간 횃불 기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 행사에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랐어요.
농악대의 풍악이 삼척해변 밤하늘에 울려퍼졌고
횃불이 어둠을 더욱 밝게 비추고 즉석에서 구경 온 관광객들과 시민들도 참여하여 카페거리에 진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그리고 달집태우기 본 행사에 앞서 국내 1인 파이어아트 공연 불의 정령 박종원 불쇼도 펼쳐졌고요.
드디어 모든 사람들의 카운트다운에 맞춰서 아까 그 많은 횃불들로 달집에 점화!!!
날씨가 좋아서 역대급으로 멋지게 타오른 것 같아요.
타닥타닥 대나무가 타면서 나는 소리인 것 같은데, 여느 폭죽소리보다도 크게 울려퍼진 것 같고, 불의 화력에 강해지면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서서히 뒷걸음치게 만들정도로 강열한 온기가 겨울 밤하늘 냉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을 감싸주었습니다.
달집태우기는 사악한 기운과 부정을 살라 없애는 불이 지닌 정화력을 극대화한 퍼포먼스인데요. 일반 화재시에 타는 역한 냄새와 인체에 해로운 것 같은 냄새도 안나서 이런 행사는 직접 와서 봐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화재 위험성 대비해서 바다 옆에서 하는게 비교적 안전한 것 같기도 하고요.
올해의 가볼만한 축제 중에 한 곳으로 엄지척! 삼척! 정월대보름제를 적극 추천합니다!
삼척정월대보름제 꼭 기억하셨다가 내년에는 꼭 참여해보세요~
기차여행의 중심지인 '삼척으로 여행', 올해부터 더욱 더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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