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여행 이상화 시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상화고택
대구 중구 여행 이상화 시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상화고택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926년 <개벽> 6월 호에 발표된
이상화의 뜨거운 열정과
날카로운 현실감각이 빚어낸 자유시로
식민지 치하에서 산출된 대표적인 저항시입니다
이상화는 1901년 5월 9일
현재의 대구시 중구 서문로 2가 12번지에서
부친 이시우와 모친 김신자 사이의 4형제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이상화는 1922년 <백조> 동인이 되어
[말세의 희탄], [나의 침실로]와 같은
낭만적 서정시를 발표했으며
1922년 프랑스 유학을 꿈꾸며
도쿄로 건너가 프랑스어를 공부하다가
1923년 관동대지진을 겪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조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이후, 그의 시는 현실로 눈을 돌려
[가장 비통한 기욕], [기상], [조선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을
<개벽>에 발표하였습니다
이 중 1926년 <개벽 70호>에 발표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작가의 반일 민족의식을 표현한 작품으로
나라는 일시적으로 빼앗겼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봄은
빼앗길 수 없다는 몸부림, 식민지 민족의
설움과 일제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식을
주된 흐름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곳은
빼앗긴 들에도 봄을 염원한
민족저항 시인 이상화의 고택입니다
대구 중구 여행 골목투어 2코스이기도 한
이곳은 이상화 시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옛집은
1939년부터 작고하던 1943년까지 말년을
보낸 역사적 장소이기도 한데요
한때 도심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하였으나
1999년 전개된 대구 고택 보존시민운동으로
건물의 보존이 이루어졌으며
1940년대 당시 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1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2008년 8월 12일에 개방하였습니다
일자형의 한옥 목조주택 2동으로 보수된 이곳은
고택 보존시민운동 본부에서 모금한 재원으로
사들인 전시물이 고택 내 설치되어 있는데요
내부 벽면에는 이상화의 연보를 비롯해서
상화와 백조 시대, 개벽 시대, 애찬시대 등
이상화의 시적 전환에 대한 설명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근현대사의 족적을 남긴
4형제 용봉인학 상화의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목우 백기만 시인은 '상화와 고원'이란
저서에서 이상화의 4형제를
용봉인학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용'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한
이상정 장군을 이르며
'봉'은 민족 시인 이상화,
'인'은 사회학자이며
체육인인 이상백 박사,
그리고 '학'은 4형제 중
막내인 이상오를 가리키는데요
상화 형제들은 모두 뛰어난 문장가이자
한국 근현대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입니다
또 이상화 시인에 대한 이야기 이외에도
안채 내부에는 주로 이상화 시인의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이상화의 드높은
우국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는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안채 맞은편으로는 이상화 시인의 약력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비와
이상화 시인의 후기 작품을 대표하는
[역천] 시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집 틀뿐만 아니라
부엌 등도 보존이 잘 되어 있었고
마당 한편에 자리한 장독대도
대구 중구 여행 이상화 고택의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대구에는 이상화 고택 이외에도
상화로, 수성못, 달성 공원, 두류 공원 등에서
시비를 비롯하여 교가비, 동상 등
이상화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대구 중구 여행과 더불어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일제에 항거한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 이상화 시인의 고택은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 6-1에 위치해 있으며
이용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하절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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