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간이 너무 더워서 7월은 어쩌나 싶을 정도로 더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6월 말부터 장마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자 갑자기 마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시원하게 계곡을 즐겼던 용추계곡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용추 폭포를 보러 가는 길에 만난 수국이 반가워 담아봅니다.

이번 장마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날씨가 좋은 날에 사진을 담기 위해 급히 다녀왔는데 도착해서 계곡으로 올라가는데 어라~~~

물이 어디로 갔지? 싶게 맑은 물 흐르던 모습은 기억 속에서만 흐르고 있더라고요.

제 앞서 오신 분들이 폭포 쪽으로 걸음을 옮기셔서 나름 외롭지 않게 계곡을 오를 수 있었답니다.

숲이 만든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니 따갑게 쏘아대는 햇빛을 피할 수 있어서 고맙기까지 하더라고요.

용추폭포로 가는 길에 사람들의 발길이 얼마나 잦았으면 나무뿌리가 땅 위로 올라와 있나 싶었지만 숲을 찾는 사람들의 걸음 위에

넉넉한 그림자를 오히려 건네줄 뿐입니다.

폭포가 가까워질수록 숲의 색이 갈맷빛으로 짙어감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숲이 우거지고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일 테죠.

그만큼 숲이 살아있다는 말이겠지요.

주차한 곳에서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10분 안에 도착하는 거리에 있는 폭포를 만나게 된답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와서 그런지 졸졸 흘러내리는 가느다란 물줄기가 없었다면 그저 암벽으로 착각할 정도였답니다.

폭포 바로 아래 소가 있었던 것이 생각나 바위 위로 올라가는데 누가 연마를 한 것인지 물기 1도 없는 바위가 미끄럼틀처럼 미끄러워 애를 먹었네요.

푸른 웅덩이처럼 보이는 폭포의 심장을 바라보니 흐르는 땀을 물에 씻어내고 싶을 정도로 반가웠지만 깊이를 알 수 없으니...

이곳에 용이 산다는데 제 눈에는 보이지 않는데 혹시 저 안에 용이 보이시나요?

용도 보지 못하고 물줄기 웅장하게 쏟아지는 폭포의 모습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용추폭포의 모습은 나쁘지 않았기에 봤으니 됐다 하면서 돌아 나오는 길에 이번에는 해바라기가 여름을 향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더군요.

폭포의 물이 많을 때 다시 와야겠어요.

며칠 전 장마가 시작되기 전 왔던 용추폭포를 다시 만나러 왔는데 이번에는 장맛비가 내린 다음날이었네요. 역시 역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용수골에서 흐르는 물이 마봉산과 범방산 사이 골짜기에서 폭포가 되어 떨어진 물줄기가 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오고 있더라고요.

비에 젖은 숲과 길은 물기를 머금고 있었지만 오히려 목욕을 하고 나온 느낌인지 깨끗한 공기에서 숲 기운이 더해져 상쾌하더라고요. 땅도 푹신푹신하고요.

아마도 이곳을 아는 사람들은 다시 찾아오겠지만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진해 용추폭포가 있는 곳은 진해 소사마을과 근접해 있으며, 진해에서 김해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어서 창원뿐만 아니라 김해나 부산 쪽에서의 접근이 용이할 것 같더라고요.

며칠 전 봤었던 가느다란 물줄기는 흔적도 없고 불어난 수량으로 감탄을 금할 수 없어 한참을 멍 때리며 보다가 사진을 담았네요.

무려 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거센 물줄기가 만든 웅덩이까지 올라가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물의 위력 앞에 압도당해 용이 살고 있는지를 확인을 또 못했네요~~~ㅎㅎㅎ

왜 용, 용 그러나 싶죠?

폭포가 만든 웅덩이 속에 용이 살고 있다고 해서 이름이 용추폭포가 되었다고 해서요~~^^

용이 사는 용추폭포의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세 줄기로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기에 또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예로부터 용추폭포의 서쪽 물줄기가 마르면 전라도, 가운데 물줄기가 마르면 충청도, 동쪽 물줄기가 마르면 경상도에 가뭄이 든다고

이 지역 사람들이 믿어왔다는 이야기지요.

그만큼 용추폭포에 대한 사랑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커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바닥에서 서서히 움직이는 다슬기도 볼 수 있고 또 자유한 몸짓으로 헤엄을 치는 작은 물고기도 볼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와서 체험 학습을 해도 좋을 정도로 물이 깊지도 않지만 비가 많이 올 때는 물에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된다는 것을 다 아시지요?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서 여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진해 용추폭포처럼 7월의 하루하루가 힘차기를 소원합니다.

맑은 물이 춤추는 진해 용추폭포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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