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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폭설속에 맞이하는 설풍경 -심순애기자
#폭설
#일기예보
#설날
#고제면
#북상면
2025년을 맞이하는 첫설날입니다.
전국적으로
폭설이 예보되는 날씨에
일기예보가 맞지 않기를
기대해 보기는 첨인 날이었지요
저두 설날앞날까지
근무를 하고선
시댁으로 출발을 했답니다.
제 시댁은 고제면 원봉계 당골마을인데요
출발전에 미리
전화를 드리니 제설을 마쳐서 집까지
차가 올라 갈 수 있다고 해
평안한 출발을 했답니다.
10여년간 살면서 익숙한 길이기도 해서
자신있게 오르막을 올랐지요
고제면 원봉계 당골마을은
큰길에서도 오르막으로 500여미터를 올라가야 하는곳인데
당산나무 옆을 지나
회관을 지날때만 해도
자신있는 운전길이었답니다.
그러나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지요
곧
후회가 되었답니다.
시댁을 100미터 앞에 두고
차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답니다.
가족들에게 차가 중간에 섰다고 전화를 한 뒤
기다렸답니다.
5분여가 지나 다시 시동을 걸고 핸들을
움직여 보니 자동차가 움직이기 시작해
무사히 시댁에 도착을 했답니다,
설날아침에는 눈이 더이상 오지 않길 소망하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여니
어머낫
아래 사진처럼 눈이 20여센티정도
쌓여 있고 하늘에선
소복소복 하얀 눈이 계속 내렸답니다.
시댁 앞에는 사과밭이 있는데
사과밭에도 하얀눈이 가득
멋진 장관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한폭의 수묵화를 옮겨놓은듯 했습니다.
시댁의 창고방 위애도 눈이 소복히 쌓여 있네요
참 오랜만에 고드름도 보았습니다.
어릴적엔 저 고드름을 따서 먹기도 하고
친구들과 누가 더 큰 고드름인지 내기도 하고
추억들이 새삼 돋아 났답니다.
이번에 결혼한 조카는 첫 시집 후 오는 시골길인데
내리는 눈으로 오지 못하게 되어 안타까운 맘으로
전화로 회포를 풀었네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시절이니
위로를 해 봅니다.
연신
눈이 내리는 풍경을 올해 설에는
맘껏 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행여나
친정길에 갈때는 저눈으로
가지 못할 까봐
조바심을 내었지만
마을에서 눈을 쓸어 주시고
점심때쯤엔
길에는 눈들이 녹기 시작해
다행히
친정나들이를 쉽게 할 수 있었답니다
제 친정은 북상면 소정리 개삼마을인데요
친정에는 큰집에 조카들과 오빠내외
그리고 작은아버지께서
설을 쇠러 오셨답니다.
손주들과 즐거운 사진도 남기고
조카는
20살이 되었지만
눈앞에서는 마냥 어린아이가 되는 시간도 누렸습니다,
설날에는
뭐니뭐니 해도
세배돈이지요
저희 시댁과 친정은
아직도 딸과 며느리들에게 세베돈을 주신답니다.
어른들이 계시니
이런 호사도 누려볼 수 있답니다.
종가집인 친정엔 이제 점점 손님들도
끊겨가고 있고 어른들도
연로해 지고 있는데
설풍경도 많이 달라져 가고 있답니다.
예전과는
사뭇 다른
설풍경이지만
오랫동안 이런 풍경들이
남아 있길 소망해 보는
설날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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