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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중 빈

오랜만에 수봉공원에 들렸습니다. 정확히는 ‘수봉별마루’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서요. 요즘 인천시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빛의 도시’라는 별명이 이제 제법 어울리는 도시가 되었으니까요. 생각보다 그런 야경 명소가 신도심에 집중되어 있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다만, 우리 미추홀구를 상징하는 수봉공원이라는 명소에 인천을 대표하는 야경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 그래서 오히려 야경을 즐기기 좋은 겨울에 방문해 봤습니다.

비록 날씨는 조금 쌀쌀한 편이지만, 온전히 야경을 즐기기에 겨울만큼 또 좋은 계절이 없습니다. 저는 주로 수봉별빛마루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수봉문화회관’이 있는 방향으로 올라가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계단이 많기는 해도 정상부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정상부에 오니 화려한 고보조명(바닥조명)이 가동 중이네요. 몽환적이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수봉공원현충탑 앞 광장에는 ‘기억의 정원’이라는 명소가 있습니다. 다양한 동물이 예술작품으로 표현되어 밝게 점등되어 있는데요. 수봉별마루에서 가장 핫한 곳이자, 인증샷을 찍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시도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충탑이라는 성격 때문에 경건하고 조용해야 하는 곳은 맞지만, 평상시나 이런 야간에는 지역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을 위한 야경 명소의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까요.

현충탑 주변을 차례로 돌며 예쁜 사진을 남기고, 이제는 ‘수봉공원 송신탑’을 바라봅니다. 송신탑의 야경은 무지개색으로 시간마다 변신하는 컨셉인데요. 수봉공원 아래에서도 능히 바라볼 수 있는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송신탑 주변으로는 정상부에 있는 광장의 바닥 조명과 함께 최근에는 반대편 전망을 바라보는 전망대에도 조명이 점등되어 있더라고요. 수봉산 정상에서 나만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아주 프라이빗 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한편, 수봉공원 스마트갤러리 도서관도 빼놓을 수 없겠죠? 언제든 이용 가능한 장점은 물론이고 외부에 미디어가 노출되어 있어서 멋진 해외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앞으로 이런 스마트갤러리 도서관이 관내에 많이 배치되었으면 좋겠어요!

수봉별마루는 제가 소개해 드린 지역과 조명 외에도 정말 많은 곳에서 점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무려 23시까지 진행되는 야경에 시간도 참 넉넉한 편이죠.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연중무휴 운영됩니다. 인천으로 여행 오는 지인들이 있다면 꼭 추천해 주세요!

오랜만에 찾은 수봉별마루 야경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그동안 조금 잊고 지냈던 것 같은데 잘 있어줘서 고마운 느낌도 드네요. 앞으로도 계속 인천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로 남아주길 바라며, 한 번 정도 개선을 해서 시즌 2로 찾아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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