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이고 정다운 특별함, 광주 고려인 마을을 걷다

이방인의 터전이라기엔

너무나 따스하고 익숙한

광주의 특별한 마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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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나라의 시간이 한데 모여

숨 쉬는 특별한 곳,

말보다 따뜻한 무언가가 흐르는 마을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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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고려인 마을은

무려 국내에서 네 번째로

고려인이 많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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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은 일본 강점기에

항일 독립운동, 강제 동원 등으로

러시아 지역으로 이주해 간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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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붕괴하고

배타적인 민족주의 운동이 확산하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했고,

조상의 땅인 한국으로 입국해

새롭게 터를 잡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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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고려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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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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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은

고려인 역사유물전시관인 숨결과

주민소통방인 금결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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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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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중앙아시아로 건너간 사할린 한인들>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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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빅토르의 ‘1937년 강제 이주 열차’도

관람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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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마을은 그냥 걷기만 해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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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의 벽화와 조형물이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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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마을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재현한 1937년 강제 이주 열차 등

상징성 있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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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다모아 어린이공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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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을 즐기며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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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마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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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문화 거리가

이곳 고려인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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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듯 익숙한 맛의 고려인 음식들은

맛잘알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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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으니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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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숲속 작은 도서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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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의 이 작은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동화책을 만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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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니

동화로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은 친구들은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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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 마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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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생김새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같은 온도와 마음이 흐르는 다정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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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을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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