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천시 도남동에 있는 조선시대 가옥인 완귀정은

1980년 6월 17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인데요.

영천 가을 가볼만한곳 완귀정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완귀정으로 들어가는 이정표를 발견하고

주변에 주차를 한 후 안으로 걸어서 들어갔는데요.

걸어 들어가는 길목에 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

정말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맑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과

노란색, 연두색 등 가을을 온통 품은 색깔들은

마치 한편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먼저 오신 분들이

완귀정 앞 넓은 마당에서 사진도 찍고

낙엽도 밟으며 산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0호인 영천 완귀정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이며

시강원사서·설서를 역임한 완귀 안증 선생이 낙향하여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명종 원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완귀정 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울창한 숲속에 위치하고 있는 완귀정을 보며

조용한 자연 속에서 완귀 안증 선생의 삶과 지혜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담이 낮은 곳을 통해 완귀정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요,

금호강의 지류인 호계천 기슭에 개울을 등지고

높직하게 자리잡은 남향집으로

서쪽에 식호와라 부르는 ‘ㅡ’자형의 부속채가 있고,

앞쪽으로 대문간채, 정침, 곳간 등을 갖춘 안채가 일곽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집으로

정면부는 단층이고, 배면부는 중층의 누사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박하게 꾸민 선비의 집으로

지방적인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해요.

완귀정 대문을 열고 나오면

이렇게 제대로 된 가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데요,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들과

바람에 살랑살랑 움직이는 억새 그리고 전통 기와까지

너무나 조화로운 가을풍경에 감탄하며 감상했습니다.

나뭇잎이 많이 떨어진 나무 아래에는 낙엽들이 푹신하게 깔려 있어서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늦가을의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서 완귀정 안으로 못 들어가 본 점이 아쉽지만

완기정에서 호계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힐링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나중에 다시 한번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11월 16일날 방문했을 때

완연한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영천 가볼만한 곳 완귀정.

이제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들이 더 많이 떨어질 거 같은데요.

고요한 완귀정에서 천천히 산책하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완귀정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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