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한 우물 '아산 온양 어의정'

충남 아산의 온양 지역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온천'으로 유명한 유적지도 있는데 바로 '온양어의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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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의정로 라는 도로명주소가 있을 정도로

아산 시민들에게는 익숙한 듯 가까이 있는 온양어의정을 다녀왔다.

세종대왕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

충남 아산시 용화동에 위치한 조선시대 때의 우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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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온양에 행궁 와서 안질, 즉 눈병을 치료하였다고 해서

임금의 병을 낫게 한 우물 '어천' '어정' 어의정' 어수물'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다만 기록이 기록되어 있는 내용은 아니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현재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온양어의정을 직접 방문해보니,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하나의 작은 공원처럼 느껴졌다.

우물 주변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보호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보존 상태도 양호했다.

특히, 우물을 중심으로 정자가 자리 잡고 있어

편안하게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도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온양어의정의 우물은 네모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단단한 화강석으로 제작된 모습이 특징이다.

지금의 모습은 발굴과 복원을 거친 상태로, 원래의 원형이 완벽하게 보존된 것은 아니지만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역사적 가치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느껴진다.

일반적인 우물보다 크기가 크며, 세종대왕이 이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느낌이 오는 듯 하다.

우물 내부의 물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주변 안내판을 통해 이곳이 가진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온양어의정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조선 시대에는 온양이 왕실 온천 요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특히 세종대왕은 눈병 치료를 위해 온양을 자주 찾았으며,

이곳에서 머물며 휴양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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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온양어의정은 단순한 우물이 아니라, 왕실에서 사용한 특별한 장소로 인식되었고,

실제로 세종대왕이 온양에서 머물며 눈을 씻었기 때문에 이곳의 물이 치유 효과가 있다는 설도 생겨난 것이다.

우물에 물이 가득 차면 흘러나올 수 있도록 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물에서 나오는 물이 모이는 곳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도 있어

물이 가득찬 모습과 함께 상상해보면서 물소리를 떠올려본다.

특히 이곳을 방문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지역 주민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적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관광객만 찾는 곳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휴식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저 지나가는 길목으로 걸어다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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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어의정은 이곳 주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이었다.

정자에서 책을 읽거나 가벼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한켠에 마련된 운동 시설을 활용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온양어의정이 단순한 문화재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도 의미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온양온천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온양어의정은 특별히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특히 주변 아파트와 현대건물 사이에 자리잡은 모습은 눈에 띄는 특별함이다.

온양어의정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주변의 다른 명소와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온양 전통시장이나 온천동 주변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가까이에 있어,

가볍게 둘러보며 산책하듯 쉬어 가기에도 좋은 곳.

온양온천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따뜻한 온천욕을 즐긴 후 방문하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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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 어의정

○ 위치 :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 578

○ 개방시간 : 상시

○ 이용료 : 없음

○ 관리 : 아산시 문화유산과

○ 문의전화 : 1422-42

○ 사이트 : https://tour.asan.go.kr/tour/

* 방문일시 : 2025년 3월 3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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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포리로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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