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농촌테마공원과 합덕제의 가을

요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아침에 구름이 많았는데 이내 맑은 하늘의 모습이 보여 당진시 합덕읍에 있는 합덕제에 다녀왔습니다.

합덕제 바로 옆에 주차장이 조성되어있어 이곳에 자동차를 주차하면 됩니다.

자동차에서 내려서 합덕제를 보니 연잎이 마르고 있고 연밥이 보이기도 합니다. 가로수처럼 심어진 버드나무와 연밭의 풍경이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줍니다.

이날 합덕제를 걷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 햇살이 톡톡거리며 내리고 바람도 불어서 시원했습니다.

이제 반팔 옷을 입기에는 차갑다는 것을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주변 합덕제를 걷는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가끔 가다가 길가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바로 스피커가 곳곳에 설치되어있어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클래식 음악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것은 작은 축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걷다보니 연꽃 한 송이를 보았습니다. 10월에 연꽃이라니요. 반갑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곳 연밭에는 연밥이 남아있고 연잎이 몸을 낮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년에 다시 연꽃을 피우겠지요.

여기저기에 물옥잠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랏빛 꽃이 참 곱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꽃을 만나니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이곳에는 몇 곳의 쉼터가 있고 운동기구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어 트레킹하다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살랑거리면서 불어오는 들판을 걷는 것은 참 즐겁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왼쪽 연지로 갔습니다. 이곳에 연못을 만드는데 내년에는 이곳으로 큰고니가 올 것 같습니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에서 가을을 찾아봅니다.

이곳에는 큰 화분이 있고 그곳에 수련이 식재되어있는데 가을날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수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 송이 피어나는 수련을 보면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길가에 조성된 화단에는 벌개미취가 꽃을 피우는 모습이 보이고, 바늘꽃도 많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단화도 노란꽃을 피우면서 가을을 노래합니다.

자연스럽게 합덕농촌테마공원으로 갔습니다. 이곳에 오면 합덕농촌테마공원과 합덕제를 함께 걷는 것이 좋습니다.

두 곳을 천천히 걷는데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걷기대회가 아니니 여유를 가지고 사진도 찍으면서 자연 속에서 걸으면 좋습니다.

합덕농촌테마공원을 걸었는데 가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에 초가집이 많이 있고 박물관 외부에도 초가집이 있어 합하면 작은 민속촌 같은 느낌이 둡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농업인구가 2/3가 넘었고 농사를 지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농사지을 땅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집이 부농으로 그 지역에서 부자였습니다.

바로 농업은 우리 민족 산업의 근간을 이뤘고 1960년대 이후 점차 공업화되면서 농촌을 떠나는 인구가 많아졌습니다.

지금 농촌에서는 60대가 청년이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대개 노인들이 되었고 땅은 있지만 농사를 짓지 않고 묵이는 경우가 많아져 밭은 어느덧 산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큰 문제점입니다. 멀지 않아 쌀을 수입해서 식량으로 사용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정부에서는 농업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고 공업화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 농촌은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 농촌은 기계화가 되어있지 않았기에 가뭄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아 어렸을 때 논에 물을 대기위하여 동네에서는 물꼬 싸움이 벌어지곤 하였고 다양한 양수시설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기구들이 바로 테마공원에 전시되어 있고 추억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농촌 초가집이 재현되어 있고 가운데 수로를 만들어 물이 내려가게 해 놓았고 농촌의 풍습이 그대로 배어있게 하였습니다.

여름에는 연꽃이나 수련이 피어있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고 분수를 이용해서 물을 뿜어내는 모습이 시원한데 겨울이라 조금 황량합니다.

이곳에는 24절기 농사과정을 설명해 놓아 나 같은 사람들이 한 번 읽으면서 익힐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또한 우리 조상들이 발명한 수량 측정이나 시간 측정을 할 수 있는 발명품들이 재현되어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자격루, 풍기대, 측우기, 앙부일구, 혼천의 등이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교육적으로도 높은 효과를 가지리라 생각합니다. 이곳에는 허수아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농부가 쟁기로 밭을 가는 모습을 한 조형물도 볼 수 있어 정겹습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로 돌아보면서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사용하였던 농기구나 농사관련 시설도 만나볼 수 있고 어린이 놀이터에 그네도 있어 아이들이 탈 수 있습니다.

이곳 합덕제와 합덕농촌테마공원은 입장료나 주차비가 없습니다. 가족 단위로 돌아보면서 합덕제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하고, 이곳 합덕농촌테마공원에서 농업에 관한 내용을 돌아보아도 졸습니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합덕성당을 돌아보아도 좋습니다.

합덕농촌테마공원

전화 : 041-350-4931

주소 : 충남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3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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