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 속 변화를 준비하는 '읍내동 효자구역'

2월을 마무리하고 이제 거의 3월입니다. 이번 겨울 1월은 유독 따듯했던 것에 비해 2월은 한파가 지속돼 난방비 걱정이 벌써 되는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온이 오락가락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이유는 기후 변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따듯한 날씨에 방문했던 대덕구 읍내동에 위치한 효자구역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덕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덕구 효자구역인 연흥식품점 골목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곳을 즐겨 찾았던 이유는 대덕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면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오래된 골목과 함께 현대식 아파트와 계족산 등 대덕구의 많은 부분을 관찰할 수 있어서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저 멀리 새로운 재개발 현장도 볼 수 있어서 대덕구의 발전 현황을 비교하며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점점 변화하는 대덕구의 모습을 기자단의 일원으로서 기록하는 것도 의무 중 하나입니다.

이곳 효자구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신회덕아파트는 준공 1983년, 50호/세대, 층수 4F/B1으로 지어진 지 약 42년이 흘러 많이 노후화된 모습입니다.

이제 곧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대부분 공실로 거주민이 몇 남지 않았답니다.

골목길을 걸으며 촬영과 회상을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옥상에 덩그러니 놓인 항아리들이 처연하게 남아서 쓸쓸함이 더해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사진에 보이는 반사경 속의 저 멀지 않은 곳의 풍경처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모습을 잠깐 상상해 봅니다. 가끔은 옛것을 놓기가 아쉬울 때도 있고, 이후 그리워질 때도 있겠지만, 변화하는 세상을 받아들여야만 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늘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흘러갑니다. 대덕구 읍내동 효자구역은 오래된 세월의 이야기와 함께 이제 변화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골목마다 새겨진 흔적은 누군가의 삶이었고, 이야기가 됩니다.

낡은 담벼락 너머로 들리던 웃음소리와 고요한 저녁 공기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잠시 쉼표를 찍으려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 속에서도 잊히지 않길 바랍니다.

과거의 시간들은 미래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줄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곳 효자구역이 품었던 추억들이 새롭게 태어날 모습 속에서 어떻게 녹아들게 될지,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이 순간을 조용히 응원하며 기록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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