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혁신도시에도 유적지가 동호유적공원을 소개합니다! - 하경래 기자 :: 신서혁신도시, 대구 유적지, 대구 여행, 동구 여행
안녕하세요.
동구청 블로그 기자단 11기 하경래입니다.
대구 동구 혁신도시 곳곳에는
자연경관을 잘 살린 공원들이 참 많은데요.
그중 유적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동호유적공원을 소개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
동호유적공원이 위치한 동내동은
초례산을 등에 업고 뻗어난 산줄기를 따라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동골이라 불렀으며,
장수 황씨의 집성촌이기도 하였습니다.
혁신도시에서 초례봉으로 이어지는 길,
동호유적공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울창한 숲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자리 잡은
이곳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어요.
이른 봄을 알리는 목련부터
한여름의 눈이 부시게 푸른 푸르름,
가을에는 단풍과 핑크뮬리를,
겨울에는 마른 가지들이 겨울바람을 따라
부딪히는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흔적을 곁에 두고
유적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과거 사람의 삶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 돌을 옮길 때의 모습, 죽음 앞에서의 슬픔 등
같은 자리에서 과거의 누군가도
지금 내가 선 자리에 서있었을 테니까요.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의 생각과 삶은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유적지나 박물관은 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동호유적공원에서 만나는 유적들
대구 신서혁신도시 선사유적공원으로 불리는
동호유적공원은 신서혁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발굴 조사한 문화유적 중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지석묘(고인돌)와
석관묘를 그대로 이전 전시하여
시민들에게 당시의 매장 의례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조성하였습니다.
지석묘를 자세히 살펴보면
움푹 팬 구멍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
풍파로 인한 구멍이 아니라
사람들이 새긴 성혈이랍니다.
성혈은 농경사회에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앙적 의식이나 별자리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옛날 커다란 바위네-'하고 지나치지 마시고
지석묘 옆 안내문과 함께
자세히 관찰해 본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유리 지붕으로 덮인 유적도 있습니다.
스쳐 지나가기 쉽지만 자세히 살펴본다면
특별한 유적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마치 진흙에 남겨진 공룡발자국이 발견되 듯
이곳에는 수레바퀴가 지나간 흔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 선명하게 깊게 팬 자국을 보니
요즘 공사장에 포크레인이 지나간 뒤
남은 흔적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사람들은 어떻게 바퀴라는 장치를
사용하게 되었을지 지혜에 감탄하게 됩니다.
또한 선사유적공원 바로 옆 위치한
동호서당은 약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의병장 면와 황경림을 위하여
하양현의 사림들이 1820년에 세운
동호사에서 유래한 곳으로
1875년 중건, 1921년 중수, 2013년 중수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소박한 팔작지붕 건물의 서당 마당 앞에는
수령 200년의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조선 후기
서원철폐 시기에 제실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제실의 무사 건재를 기원하면서
심어졌다고 합니다.
서당은 현재 문이 닫혀있어
입장 후 관람은 불가한 상태이나
인도가 있는 언덕에서
동호서당 전경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동호유적공원,
한적한 곳에서 역사와 함께하는 산책 어떠세요?
동호유적공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내동 1139
대구 1호선 안심역에서 도보로 약 30분,
대중교통으로 약 20분 소요
주차장 없음, 대중교통 이용 권장
대구 동구청 SNS에서 함께해요!
아래 아이콘 Click~
- #대구
- #대구동구
- #대구동구청
- #동구
- #신서혁신도시
- #동호유적공원
- #공원
- #대구공원
- #동구공원
- #유적지
- #유적
- #청동기
- #은행나무
- #대구명소
- #대구여행
- #동구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