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차박명소 녹수계곡,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명소

청우산과 녹수봉의 짙은 녹음이 그대로 투영된 맑은 계곡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상면의 녹수계곡을 여러분들은 알고계신가요? 사실 해당 계곡은 크게 보면 조종천이지만 조종천의 일부구간(상면 항사리~덕현리)에 한하여 '녹수계곡'이라는 별도의 이름이 붙여졌을 정도로 특별한 풍경이 자리하고 있는 곳인데요, 순식간에 찾아올 6월 물놀이철을 맞이하여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녹수계곡의 다양한 풍경을 세세하게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합니다. 도로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장소에 숨겨져 있는 드넓은 계곡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평의 깨끗한 자연을 몸소 체험하는 듯 했는데요,그럼 지금부터 녹수계곡 가는 방법과 이곳에서 구경할만한 풍경들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포스팅으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평 녹수계곡은 37번국도 덕현리 교차로(포천방향 우회전, 청평방향 좌회전)에서 녹수계곡로 방향으로 쭉 들어가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을 깊숙한 곳까지 이어지던 2차선 도로는 어느새 1차선으로 바뀌고, 뒤이어 포장도로가 비포장도로로 전환되는데요, 계곡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교가 나오면 이때부터 녹수계곡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녹수계곡을 보다 자세하게 관찰하기 위해서 해당 지점에 주차를 하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보았는데요. 다리를 건너자마자 민가하나 찾아볼 수 없는 자연의 풍경이 나타남과 동시에 앞서 녹수계곡으로 향하면서 바라봤던 조종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어 길을 따라 들어갈수록 장소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녹수계곡은 조종천의 한구간으로서 다른 장소들과 달리 별도의 명칭이 붙어있는 유일한 계곡입니다.

녹수계곡입구 덕현사거리, 이곳에 위치한 cu편의점을 이정표라 생각하시고 계곡방향으로 쭉 들어가시면 됩니다.

2차로였던 도로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1차로로 좁아집니다.

녹수계곡 중간지점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풍경입니다(해당 장소는 드론신고가 필요없는 일반지역입니다)

녹수계곡은 다른곳에 비해 유속이 빠른 편이라 오래전부터 물놀이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만큼 벌써부터 여행객들의 차량과 낚시를 즐기는 분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녹수계곡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수량이 풍부해지며 수질도 깨끗합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이곳이 왜 차박명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는 맑은 계곡이, 한쪽으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지고 있는 녹수계곡

비포장길을 따라 20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녹수계곡의 중앙부에 해당되는 '두번째 징검다리' 지점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녹수계곡은 좁은 골짜기를 따라 세찬 물줄기가 콸콸콸 쏟아져 내려오는 깊은 산속의 계곡과는 다른 성격의 계곡이었는데요, 얕은 수심과 넓은 폭, 그리고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종합해봤을때 계곡보다는 여울의 모습에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녹수계곡의 상류지역은 하류와 비교했을 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수질이 깨끗한 편이었는데요, 특히 거울처럼 비치는 계곡의 수면위로 짙은 녹음이 절정에 달한 청우산과 녹수봉이 있는 그대로 비치는 모습은 이 곳 녹수계곡을 대표하는 풍경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자연미가 느껴졌습니다.

청우산과 맑은 조종천이 아름다운 녹수계곡의 뷰포인트

유역이 넓은 탓에 해당 장소의 유속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대부분의 구간의 유속이 빠른 편이니 물놀이시 주의바랍니다.

일부구간은 사진과 같이 기암괴석이 가득한 멋진 풍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돌무더기로 가득한 풍경도 만날 수 있어 자연풍경을 구경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녹수계곡

조종천은 전반적으로 민물고기가 살아가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녹수계곡은 계곡의 폭이 다양함과 유속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계곡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있어 이전부터 가평관내에서 손꼽히는 '꺽지낚시' 포인트로 각광받오고 있습니다. 이날 녹수계곡에 방문한 사람들만 봐도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낚싯대를 들고 꺽지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청정 자연속에서 이같은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녹수계곡이 가진 수많은 매력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평이라는 친숙한 지역에 위치한 계곡이지만, 가평에서 만나본 계곡들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지니고 있어서 둘러보는 내내 장소에 대한 새로움이 느껴졌던 녹수계곡. 녹수계곡 방문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녹수계곡은 차박으로도 유명하지만 꺽지낚시로도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곳입니다.

꺽지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는 조종천의 다양한 모습들

이날 방문한 저역시 꺽지물고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