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은 시냇가에 세워진 절의를 숭상하는 사당' 창계숭절사
중구 안영동에 위치한
창계숭절사
방학 때 아이와 함께 오면 좋은 곳이 창계숭절사입니다. 놀이동산이나 일반 공원을 가도 좋지만 이런 교육에 도움이 되는 고택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산책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창계숭절사를 가보실까요?
대전광역시 중구 안영동에 있는 창계숭절사는 뿌리공원 입구에서 안영 IC 직전 우측에 있는 사당으로 많은 분들도 잘 모르는 장소입니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IC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바로 옆에는 안영생활체육공원이 있어서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답니다.
안영생활체육공원 쪽에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아래 작은 터널을 지나면 창계숭절사가 나옵니다.
터널에서 보이는 창계숭절사의 모습이 보이시죠?
창계숭절사는 조선 초기 세조 때 단종 복위를 시도한 취금헌 박팽년과 사육신의 처형 소식을 듣고 자결한 청재 박심문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하는 곳이며, 창계숭절사는 1923년에 세운 사당으로, 숭고한 절의를 기리는 사당이라 하여 숭절사라고 하였답니다.
1923년에 박심문의 후손들이 지역 사림들의 여론을 모아 세웠으며, 앞면 3칸 옆면 2칸의 기와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후 1989년 3월 18일에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전광역시의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강당인 상의당입니다. 이 상의당은 1978년 숭절사 앞에 건립하였답니다. 박심문과 사육신 중 한 분인 박팽년을 제사하는 사당입니다.
박심문은 문과에 급제한 후 김종서의 종사관으로 활약하였고, 계유정난으로 김종서가 살해되자 성삼문 등과 단종 복위를 도모한 인물입니다. 세조 즉위 후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던 중에 사육신이 참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결하였답니다.
충계숭절사는 사우, 강당, 동재, 내삼문, 외삼문 등으로 되어 있는 건축물입니다.
사우인 숭절사는 앞면 3칸, 옆면 1칸 반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입니다.
1804년에 그의 충절이 재조명되면서 이조참판에 추증되었으며, 박팽년 선생은 세종 때 과거에 급제하여 집현전 학사로 재임하던 중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옥사하였으나 숙종 때 신원이 되고 영조 때 이조판서에 추증되었습니다. 원래는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의 정절서원에서 제사를 하였으나 서원이 훼철되면서 1923년 이곳에 사당을 복원하고 박심문과 함께 배향하였습니다.
창계숭절사는 '물 맑은 시냇가에 세워진 절의를 숭상하는 사당'이라는 뜻이랍니다. 창계숭절사에 담긴 뜻이 참 예쁘지 않습니까?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아래 작은 터널을 지나면 안영생활체육공원이 나오네요.
안영생활체육공원은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시설로 축구장이 다섯 개나 되는 대전 최대의 축구전용 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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