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날씨가 아주 무덥더니, 장마가 시작될려고 그랬었나봐요.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장마시작이 된다고 하네요. 오늘은 남해 서면 남상마을에 위치한 한뼘미술관을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화창한 날씨 속의 남해바다는 더욱 눈부시네요~~!

이 곳 남상마을 바닷가마을은 바래길13코스에 포함되어 있어서 바래길 걸어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요~

어찌나 물이 맑던지, 물 속 물고기가 한 눈에 다 보이는 날이였습니다. 인적이 드문 고요한 서면의 작은 어촌마을 남상마

남상마을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어촌마을인데요.

집집마다 마당에 이쁘게 꽃을 심어두어서 이쁜 동네집도 만나볼 수 있고~ 가는길에 토끼집도 만나볼 수 있어요! 귀여운 토끼들이 반겨주네요~~

집화단에 심어져있는 만개한 수국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남상마을 바닷길을 거닐다보니 낡은 초소에 이쁘게 색을 칠해두었더라구요~!

조금 더 걸어가보니, 알록달록 꾸며진 작은 초소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이 곳이 바로 한뼘미술관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인미술관이에요~

남상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마을 예술가분이 손수 직접 몇달간 준비하여 탄생한 한뼘미술관이에요~ 남상마을에 내려와 지낸지 4년차인 오선태 작가님.

남해에서 다양한 예술활동도 하시고, 전시도 열었던 오선태 작가님, 마을을 위해 아름다운 미술관을 직접 하나하나 꾸며가며, 낡았던 초소를 멋진 미술관으로 탄생시켰답니다.

어둠고, 으스스했던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생동감 넘치는 작은 미술관이 탄생되었어요~~! 들어가는 길도 돌담길로 꾸며두었네요~

남상마을 한뼘미술관.

따로 지원받지 않고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한뼘미술관

한뼘미술관에는 피아노 한대가 놓여있고 오성태 작가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서 피아노연주도 즐길 수 있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작가님의 센스있는 말들로 보다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글이 남겨져있네요~! 작은 공간이라 많은 전시품은 없지만 남해에서 활동하는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까지 준비하셔서 즐길 수 있도록 걸어 두었다.

아직도 한뼘미술관은 미완성이에요~

조금씩 조금씩 작가님이 채워두고, 작품들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고 있는 중이랍니다.

한뼘미술관은 남해바다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창문을 내어두었는데요, 이 풍경이 마치 파노라마 사진처럼 보이게 되더라구요~~!

작품명도 표기 되어 있는데요, 이 작품의 이름은 파노라마 뷰 4분 33초랍니다. 4분33초 동안 아무 소리없이 오롯이 나홀로 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풍경을 만들어두었습니다. '공간과 나'를 느끼게 하는 작곡가 존 케이지의 음악처럼~ 풍경 앞에서 나를 찾아보라는 뜻으로 붙여진 작품명이라고 해요:)

이 곳에서 진짜 피아니스트가 와서 연주하는 그 날까지~! 이 작은 미술관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날이 언젠가 오겠죠?~

한뼘미술관에 살포시 내려쬐는 한줄기 빛이 어찌나 의미가 있는지 몰라요...! 마치 이 곳에 생명력을 넣어두는 건마냥 어둠으로 가득했던 공간을 한 예술가을 통해 이렇게 멋진 곳을 만들어내다니...!

누구든지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 작은미술관 한뼡미술관에서 휴식과 자유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이 곳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났으면 더욱이 좋겠습니다.

남상마을에는 패러글라이딩* 남해구판장(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으니, 오신다면 한뼘미술관도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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