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로컬 콘텐츠 ‘달 아래 슬도’의 스핀오프 후속작, ‘달 아래 동백도’

울산에서 여러분이 만나본 로컬 콘텐츠로 어떤 게 있으신가요?

해울이나 장생이, 울산큰애기, 쇠부리 등 시나 구·군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아마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로컬 콘텐츠가 아닐까 싶은데요.

한 콘텐츠 제작 기업은 울산의 로컬 자원을 활용해 독자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로컬 콘텐츠를 만들어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연말, 그 콘텐츠의 후속작이 다양한 형태로 공개된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전해드릴 소식은 콘텐츠 기업 <리앤곽>과 2020년 콘텐츠 '달 아래 슬도'의 2024년 후속작 '달 아래 동백도'입니다.

<리앤곽> 곽주영 PD(좌), 이고은 대표(우)

<리앤곽>은 디자이너와 애니메이터로 구성된 로컬 스토리텔링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울산 지역의 숨어있는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디지로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울산콘텐츠코리아랩 2020 제1회 스토리텔링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거나, ‘국제해양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이 선정작이 되는 등 작품성은 이미 대외적으로 검증된 콘텐츠입니다.

늦가을 저녁,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울산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내려앉았다. 부드러운 주황빛 햇살이 잔잔한 바다 위로 퍼져 반짝였고, 살랑이는 파도는 마치 마을을 향해 살금살금 다가오려는 듯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다.

이 마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었다.

이 시간만 되면 마을 사람들은 하루를 마치고 저마다 조용히 노을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곤 했다. 특히 바닷가의 작은 초가집 앞에는 옥춘 할머니가 늘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달 아래 동백도」 스토리 中

<리앤곽>은 앞서 울산이 녹아 있는 이야기, 「달 아래 슬도」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2020년 개발된 스토리 「달 아래 슬도」는 스토리텔링의 메인타이틀과 배경에 슬도와 옥춘해녀할망 등 울산 동구의 해양 지역을 담고 있는데요.

우리 지역의 출항 해녀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보존하는 데 의의가 있는 콘텐츠입니다.

부산 벡스코 ‘넥스트콘텐츠페어’, 2023 울산문화박람회, KBS 울산 ‘보물창고’ 등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그림책‧봉제인형‧문구류‧2D 드로잉 애니메이션‧ AR 연동 오프라인 콘텐츠 등 「달 아래 슬도」 스토리 기반의 다양한 OSMU(One sourse multi use, 하나의 자원으로 여러 방면에서 이용)를 추가로 개발했습니다.

2024년에는 세계관 확장 스핀오프 스토리인 「달 아래 동백도」 프로젝트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트랜스 미디어 세계관을 구축하고, 메인 캐릭터와 배경을 선녀 인어(해녀의 젊은 시절)와 울주군으로 변경했는데요.

이는 2023년 「달 아래 슬도」로 참가했던 울산문화박람회에서의 관람객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합니다.

옛날, 울주군 온양읍에 한 어질고 힘센 청년이 살고 있었다. 그는 바다에서 인어 아가씨를 구해줬고, 그 인연으로 용궁에서 사랑을 이루었지만 결국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 동백섬을 만들어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2024년, 울주군 온양읍. 동백섬은 전설로만 남아 위치를 찾을 수 없다.

10살 소년 ‘지호’와 9살 소녀 ‘하리’는 어릴 때부터 동백섬 전설을 듣고 자라며, 그 신비한 이야기에 늘 마음이 설렌다.

「달 아래 동백도」 프롤로그, #로맨스 #판타지 #어드벤쳐

「달 아래 동백도」는 4분기에 주 1화 연재, 총 12화로 인스타툰을 아시아 5개국 이상 언어로 동시 연재합니다.

만화로 스토리 일부를 공개해 홍보함과 동시에, 히든 스토리를 추가한 오픈 엔딩 콘텐츠인 인터랙티브 게임북을 12월께 출판할 계획인데요.

도서 마켓에 입점하고, 자사 네이버샵으로 기존 콘텐츠도 판매 예정입니다.

울산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 기업 <리앤곽>

곽주영 PD : 「달 아래 동백도」는 전통과 판타지를 결합해,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인스타툰과 인터랙티브 게임북을 통해 독자들이 직접 이야기에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고은 대표 :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이야기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아래 동백도」 프로젝트를 통해 울산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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