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정원


만안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정원이 그대로 있어

이제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도심 속 정원이 되었답니다.

만안구에 있는 옛 농림축산검역원 정문

옛 검역원일 때 쌓여 있던

담장이 허물어지고 있는 걸 보니

이제 도심과 어우러지는 공원 모습으로 변하겠죠.

울창한 숲은 보기만 하여도

시원함이 전해지는 게

여름 더위를 식히기에는 아주 충분할 것 같아요.

우거진 숲이 산속을 연상케 합니다.

다래 넝쿨이 울창하게 나무를 타고

공생하며 살아가는 곳!

복숭아가 제법 익어가고 있고,

복숭아나무 아래는 뱀딸기가 빨갛게 익었는데

예쁘기도 하고 어릴 적 따 먹던 기억도 나서

잠시 추억을 소환해 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이곳 검역원 정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왕개미 서식지로써

쉽게 개미들을 관찰할 수도 있었답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개미들을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머리가 복잡할 때 한 번쯤 찾아와

개미들의 바쁜 일상을 지켜봐도 좋겠죠.

도심 속이지만 걸어보면

아주 한적한 느낌도 들어요.

아이들과 함께 와서 왕개미 관찰도 하면서

고목정원을 걸어본다면

자연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름드리 고목들이 울창한

도심 속 고목정원 그늘 아래는

지역분들의 편안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요.

그날도 많이 더운 날이었는데

그늘 아래에 있을 때는 정말 시원했답니다.

맨발걷기 열풍으로

이곳에서도 동네 주민들이 맨발걷기를 하면서

자연적으로 공원 내에 맨발걷기 코스가 생겨난 것 같아요.

걷는 모습도 한가롭게 보이는 곳!

껍질로 지탱하면서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큰 버드나무에 자꾸 눈길이 가요.

정원 내에는 보통 60-100년 가까이 되는 고목들이 많은데

노령화로 수양 버드나무가 죽어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수많은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는 고목!

보기만 해도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

마음이 짠 해집니다.

검역원이 2016년 김천으로 이전 이후 개방되어

주민들의 쉼터가 되었는데요.

에는 벚꽃과 산수유, 목련 등이 흐드러지게 피면

꽃대궐이 만들어지고 벚꽃 명소이면서

고라니들까지 서식하는 도심 속 고목정원입니다.

이곳 옛 검역원 정원의 고목들은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오는 주민들을 반기는 곳이랍니다.

때로는 고즈넉하기도 한 곳!

수양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휘날리고

나뭇잎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파란 하늘 아래서

커피 한 잔하면서 책 한 권 읽기에

정말 좋을 것 같은 곳 이에요.

이쪽은 검역원 담장을 부수고

부지 안쪽으로 보행로를 넓혀 만들어진

안양6동 소곡로의 멋진 메타세쿼이아 길인데요.

특히 통학하는 신성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고있는 예쁜 길입니다.

도심속 고목정원에서~


{"title":"고목이 우거진 도심 속 정원(구 농림축산검역본부)","source":"https://blog.naver.com/tvanyanggokr/223487122355","blogName":"안양시 공..","blogId":"tvanyanggokr","domainIdOrBlogId":"tvanyanggokr","logNo":223487122355,"smartEditorVersion":4,"blogDisplay":true,"caf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meDisplay":true,"lin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