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인 수원 두레뜰 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수원의 호매실 지역을 아름답게 수놓은 벚꽃이 어느새 졌지만, 따스한 바람과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식물들로 봄을 만끽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자연 속에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수원 두레뜰공원을 가봤습니다.

두레뜰 공원은 수원의 권선구에 위치한 테마공원입니다. 공원전체가 널찍하고 금곡천이 흐르는 수변공원으로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요. 자연과 녹지가 풍부하고 물도 흐르고 공기도 좋아서 도시생활을 하는 시민들이 자연을 찾아가기 좋은 두레뜰 공원이기도 합니다.

실개울을 건너면 두레뜰 공원 안내 조형물이 산뜻한 모습으로 맞아줍니다. 나비와 애벌레를 형상화한 노랑과 초록 색감에 나비가 사뿐히 올라앉아 있네요. 공원의 잔디의 노랑과 초록 색감만으로도 봄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공원 입구에 서 보니 넓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탁 트입니다. 자연 속으로 들어왔다는 느낌을 물씬 주는군요. 일단은 공원 내에 여러 갈래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됩니다.

두레뜰공원은 나비 서식 지역이라고 해요. 나비생태관찰 길도 따로 있을 정도로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두 개의 길이 있는데 1코스는 1.04km, 2코스는 1.62km입니다. 아이들 손잡고 천천히 걸으며 곤충이나 식물을 관찰하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나는 걸 봅니다. 따라서 공원에 나가보면 반려견을 동반한 외출이 늘어납니다.

두레뜰 공원에는 반려견 소변 전용 공중화장실이 있어서 눈길을 끄는데요. 애완견들의 배변 처리로 자연스럽게 의견들이 생겨나는 요즈음입니다. 애완견들이 가로등이나 전봇대 등 주변에 소변을 보면 부식도 되고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해요. 반려견 공중화장실 덕분에 공원의 청결과 잔디 피해 방지도 될 테니 공원 관리의 좋은 본보기로 보입니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잘 닦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돔처럼 보이는 작은 야외 잔디공연장 무대가 보입니다. 주변의 정자와 잔디 위에 앉아서 봄볕을 쬐는 분들도 보이고요. 햇살 좋은 날이거나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면 이곳에서 피크닉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쾌적한 공원에서 편안한 오후를 보내는 모습들이 여유롭습니다.

공원 안에는 텃밭을 가꾸는 곳이 있는데 밭 정리를 잘해놓은 것을 보니 곧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을 준비가 된 듯합니다. 수원에는 몇 군데 시민농장이 있는데요. 텃밭 가꾸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신청받을 때면 경쟁률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텃밭 옆으로 시내가 흐르기 때문에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친환경 농업만 허용한다 하니 내가 키운 무공해 채소를 식탁에 올릴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기회인 듯합니다. 도심 속 텃밭 가꾸기의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텃밭 옆으로 금곡천 흐르고 하천 위로 칠보교와 조산교가 있습니다. 다리 기둥에 리얼하게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칠보산의 유래를 벽화로 그렸다고 합니다. 원래는 팔보산이었는데 팔보산의 여덟 가지 보물 중에서 황금 닭이 인간의 욕심으로 하늘의 분노를 일으켜 없어지고 칠보산으로 바뀌어 불리게 된 이야기인데요.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 벽화를 그려서인지 다소 어두울 수 있는 다리 밑이 산뜻합니다.

물이 흐르는 개울의 돌다리를 아이들이 건너 걸어가는군요. 여름이면 이곳에서 발 담그고 노는 아이들의 즐거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두레뜰 공원의 넓은 환경과 자연생태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물가에서 놀 수도 있으니,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더없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