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 여주시 버스 승강장 냉난방 개선

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여주시, 시민 체감형 버스 승강장 냉난방 시설 개선에 박차

대중교통 이용 편의와 교통약자 배려에 앞장

추운 겨울, 버스 승강장에서 칼바람을 피하지 못한 채 몸을 웅크리며 기다렸던 기억이나, 한여름 뙤약볕 아래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버스를 기다렸던 순간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여주시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시민들의 입장에서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승강장이 더 이상 버스를 기다리는 고통의 장소가 아니라,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하고 안락한 대기 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주시는 주요 승강장에 냉난방 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며, 보다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버스 승강장에 설치된 온열 의자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최근 여주시는 주요 승강장에 설치된 난방기와 온열 의자의 작동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고장이 발생한 설비는 빠르게 수리하여 다가올 겨울 한파에 대비를 마쳤습니다.

시민들이 더욱 안락한 환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히 교통약자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승강장에 냉난방 시설을 우선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개방형 승강장이 차가운 바람을 그대로 맞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투명 가벽을 일부 정류소에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여주시민들은 혹독한 겨울에도 보다 따뜻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4년, 여주시는 전역에 있는 버스 승강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정비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최신 설비를 갖춘 14곳의 승강장을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새롭게 설치된 승강장들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잠시나마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냉난방기와 온열 의자는 물론,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같은 편의시설이 추가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농 복합도시라는 여주시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외곽 지역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개선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개선 사업에서 특히 돋보이는 점은 교통약자를 향한 세심한 배려입니다. 노약자, 학생, 그리고 장시간 대기를 해야 하는 승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승강장을 중심으로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시민들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선된 승강장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여주시 터미널 근처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이전에는 추운 겨울 버스를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온열 의자가 생기고 나서는 훨씬 편안해졌다. 이제는 대중교통 이용이 덜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라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