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빛탑 근처 아이와 실내 가볼 만한 곳, 대전통일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는 한빛탑 외에도 '대전통일관'이라는 곳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전국에는 총 12곳의 통일관이 있는데, 대전통일관은 과학수도라는 특성에 맞춰 과학을 기반으로 남북을 이해하고, 한국이 통일되었을 때 모습을 상상해 보는 '통일상상연구소'를 테마로 하고 있는데요. 2011년부터 운영되어 온 대전통일관은 북한의 생활 모습부터 통일을 향한 우리의 노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대전통일관에 입구에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역사의 한 조각, 베를린 장벽의 일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때 동서독을 나누었던 상징적인 베를린 장벽은 독일 통일 이후 철거된 잔해들이 전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는데, 그 일부를 대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베를린 장벽을 직접 마주하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대전통일관에 들어서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대전통일관은 크게 5가지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어떤 곳부터 둘러보셔도 좋으니 편하게 관람하시면 됩니다.

◆ 대전통일관 구성

1. 북한 연구실 - 과학으로 이해하는 북한

2. 역사 연구실 - 과학으로 재현하는 역사

3. 평화 연구실 - 갈등을 넘어 평화통일로

4, 함께 꿈꾸는 미래

5. 4D 영화관

대전통일관에서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교육적인 요소를 가미한 터치스크린 게임을 통해 아이들은 역사적 사건을 재미있게 배우고, 통일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얻은 지식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미래 통일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곳곳에 설치된 안내문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역사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는데요. 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대전통일관에서 더 자세히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러스트와 함께 정치, 사회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 통일이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또한, 북한에 어떤 자원이 얼마나 매장되어 있는지, 어떤 문화유산이 있는지도 대전통일관을 방문하여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각 자원의 특징과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며 통일 후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될지 상상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4D 영상체험관에서는 움직이는 의자와 특수 효과를 통해 마치 실제로 통일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총 5회 (10시 30분, 11시 30분, 14시, 15시, 16시) 체험할 수 있으며, 4D 영상 특성상 좌석의 움직임이 있어 신장 120cm 미만의 어린이는 탑승이 불가능하니 이용에 참고해 주세요. 한편, 일반 영상관인 '디지털로 되살아난 평양성'에서는 누구나 인공위성 영상을 통해 북한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