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 갤러리 Zapapyrus' Wonder <차원들로 이루어진 형상> 전시 (~6.16)

광안리 해변과 가까운 남천동 골목에 위치한 소비지 갤러리에서는 접근성이 뛰어나 광안리 해변을 들렀다가 잠깐 시간날 때 들러봐도 좋을 만한 작은 갤러리입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진행중이니 전시가 끝나기 전 들러보세요.

5월 끝자락부터 6월 16일까지 소비지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바로 JOY작가의 Zapapyrus' Wonder <차원들로 이루어진 형상>이라는 전시입니다. 외관부터 너무 예쁜 소비지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 함께 엿볼까요?

소비지 갤러리

SOBUSYGALLERY

운영시간 : 화-일 10: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위치 : 부산 수영구 광남로 67-4

문의 : 070-8287-3835

소비지갤러리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 67-4

소비지 갤러리는 남천동 웨딩 거리를 따라 걷다 한 쪽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입구가 너무 예뻐서 홀린듯이 들어가게 되는 매력이 있는 곳이랍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작은 가정집 같은 느낌의 소비지 갤러리 입구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올라 가면 작은 문이 나오고 그 안을 들여다 보면 현재 진행중인 전시를 슬쩍 볼 수 있어요.

현재 소비지 갤러리에서는 2024년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작가 JOY의 개인전 Zapapyrus' Wonder <차원들로 이루어진 형상>展이 개최중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겹겹이 쌓은 레이어처럼 한 층 한 층 쌓은 경험을 한데 모아 작품으로 표현하는 JOY 작가의 신작 7점과 구작 6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안내데스크에서 이번 전시에 관련된 전시 안내와 팜플렛을 가져갈 수 있어서 전시 전에 읽어보고 가면 좋답니다.

Zapapyrus' Wonders 라는 단어는 차원들로 이루어진 형상 Zapapyrus는 작품 속 거미의 이름을 의미하는데요.

이번 전시중 신작 7점은 Zapapyrus가 만들어낸 창조물들을 소개하는 개념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전시는 차원의 다양성을 거미줄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미줄은 각각 다른 차원을 나타내며, 이들이 연결되고 중첩되면서 새로운 형상이 만들어집니다. 형상 속 세계에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어 인간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담고 있습니다. 팜플렛에도 작품들이 인쇄되어 있어 소장하기에 좋습니다.

이번 전시 단순한 미술 작품 이상으로, 차원의 다양성과 인간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여정이 될 이번 전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연결하는 키가 될 것입니다.

JOY작가는 예술 여정은 뉴욕의 대학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페인팅 기법을 배우며 학생들이 버린 캔버스를 수집하는 그의 초기 행동은 단순한 재활용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버려진 캔버스들에 그는 자신만의 창작물을 덧붙여 나가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시작점은 그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에 '재창조'와 '재해석'이라는 중심 주제를 설정했습니다.

작가는 여러 키워드를 조합해 회 사명을 지어주는 알고리즘 사이트를 활용하여 제목을 붙입니다.

주어진 입력 값은 예상치 못한 결 과 값을 쥐게 되고, 그림의 캡션에 새겨지게 됩니다. 아직 쓰임이 정해지지 않은 무언가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제목-텍스트는 이미지와 함께 미래의 사건으로 말려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듯 동기화된 사물과 신체, 이미지와 텍스트는 미래를 기점으로 오늘을 바라보게 하고 있습니다.

소비지 갤러리는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라 방 느낌으로 전시 공간이 나뉘어져 있는데요.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평온한 마음에 이르게 된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캔버스를 제소로 덮지 않고 위에 자신의 작품을 그대로 추가함으로써 예술 작업의 일반적인 프로세스가 반복됩니다. 각 작품에서 기존의 이야기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쌓아 올리며,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형상화한 작품들을 보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