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배롱나무꽃 포인트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95-1


배롱나무는 꽃이 백일동안 피어 있다고 해서 목 백일홍이라고 불리웁니다. 7월 말 그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9월까지 약 100일 에 걸쳐 아름다운 꽃을 피고 지워내는데요. 8월 초인 지금 만개하여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논산의 배롱나무 입니다.

아름다운 배롱나무 명소들을 찾아다니는 요즘 가장 먼저 소개시켜 드리는 배롱나무 명소는 논산시 소재 종학당과 노성향교 입니다.

논산 배롱나무꽃 포인트 no.1

논산 종학당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주차장 있음, 상시개방

유형문화재 제 152호 지정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논산 종학당은 파평 윤씨 문중의 자녀와 내외척, 처가의 자녀들이 모여 합슥 교육을 받던 교육도장 입니다. 인조 21년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세운 후 종약을 제정하였는데요. 화재로 인해 없어졌다가 1970년 윤정규가 지금의 종학당을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종학당은 논산 시내에서 약 20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탄천 ic에서 약 5분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문중은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가 300명이 넘고 왕비가 5명, 상신 11명을 배출한 명가 가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문중의 교육 도장 답게 꽤나 큰 크기를 자랑하는 종학당 경내인데요.

밖에서 보아도 넓은 규모의 배롱나무가 종학당을 둘러둘러 가득 피어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여러 이름이 붙어 있는데요. 간지럼 나무라고도 불리고 쌀밥 나무라고도 불리웁니다.

쌀밥 나무의 뜻은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백일홍 나무 꽃이 세번을 피었다 지면 쌀밥먹을 때가 됐다"라고 하여 가을이 왔다는 신호였다고 합니다. 한여름에 피어나 100일동안 피어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간지럼 나무"의 뜻은 줄기를 긁으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는 것처럼 흔들려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자줏빛 '자'자에 장미 '미'자를 써서 자미나무 라고 불리기도 하고, 붉기가 피같다 하여 피나무 라고도 불리운다고 합니다.

종학당의 가장 안쪽에는 누각 형태의 정수루와 백록당이 나옵니다. 앞쪽에 위치한 건물이 정수루 이며 뒤쪽에 위치한 건물이 백록당 입니다. 이 앞쪽에는 연못이 위치해 있어 여름을 맞아 연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종학당의 가장 유명한 배롱나무 꽃 촬영 포인트 이죠? 기왓장에 앉아 배롱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때 유념할 것이 세가지 있습니다. 한가지는 기왓장이 사람들이 많이 앉다 보니 너덜거려 곧 떨어져 나갈 기세였어요. 또 한가지는 바닥이 고르지 못한 관계로 저는 자리를 이동하다가 경사로에서 구를뻔 했네요.

마지막 한가지는 종학당 배롱나무 포인트와 연못의 거리가 멀지 않아(발로 6걸음 쯤) 뒷걸음 질 치다간 연못으로 곤두박칠 치기 일수 입니다.

여름을 알리는 붉은 배롱나무와 함께 청량한 하늘이 아름다운 하루였는데요.

한여름 목청높이 우는 매미까지 말그대로 뜨거운 날들이지만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니 종학당의 배롱나무를 보지 않을 수 없겠죠.

배롱나무는 선비들이 예로부터 선비들이 모여 사는 뜰에, 스님들의 절터에, 조상을 기리는 묘역에 심고 가꿔졌다고 합니다. 덕분에 각종 사당이나 경내에서 자주 볼수 있는 꽃 인데요..

화려한 배롱나무와 종학당이 주는 고택의 아름다움, 하얀 구름의 파란 하늘까지. 한여름 피는 꽃이기에 그만큼 더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배롱나무입니다.

이번에는 논산 종학당의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외부에서 보는 배롱나무의 아름다움과는 다르게 내부는 살짝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종학당 내부 배롱나무의 꽃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못했어요. 오히려 외부 가지가 더 꽃이 화려하게 피어 났답니다.

종학당이라고 적힌 건물 내부를 보니 올해 대구 화목정을 가지 못한것이 퍽 아쉬웠습니다. 어떤 꽃든 매년 개화 상태와 시기가 다르기 마련이지만 논산 종학당의 배롱나무는 밖에서 보았을 때 더욱 아름답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논산지역은 여러 학당과 사당에 걸쳐 배롱나무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논산 종학당의 배롱나무를 찍고 바로 근처에 위치한 노성향교로 향하는길에 생애 역대급의 구름과 하늘을 만나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논산 배롱나무 포인트 no2.

논산 노성향교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4

주차장 있음

국가유산/충청남도 기념물(1997년 12월 23일 지정)

논산 노성향교는 1878년(고종 15)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 하고 지방민을 교화할 목적으로 창건된 향교입니다. 1967년과 1975년 두차례에 걸쳐 중수 되었습니다.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삼문 등이 현존하는 거대한 규묘의 향교로 이곳도 마찬가지로 논산 배롱나무 명소 중 한 곳입니다.

노성향교는 본래 노성면 송당리 월명곡 근처에 창건하였다 하나 정확한 연대는 알수 없는데요. 명룬당의 현판에 의하면 숭정 4년(1631)에 현감이 문묘를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오래된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림에서는 선현의 위덕을 받들어 나가기 위해 매년 음력 2월과 상정일에 선현들을 위한 제사를 올리고 있는데 이를 석존제 또는 대제 석제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노성향교는 규모가 커서 같은 향교여도 배롱나무의 개화 상태가 다 제각각이었는데요. 종학당과 같은 날 다녀왔지만 종학당보다 개화 시기가 늦어 노성향교의 배롱나무는 꽃이 아직은 덜 핀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마치 휘핑크림을 얹은것 같은 하늘의 구름과 핑크색 배롱나무가 너무 아름다워 사진 찍기에 즐거운 하루였네요.

노성향교의 연못에는 배롱나무가 자라고 있는데요. 알고 있기로 이 배롱나무의 개화 시기가 상당히 늦은 편인데 예상하기로는 대략 8월 중순이 되어야 배롱나무가 다 피고 꽃이 연못에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연못에 낙화된 배롱꽃을 보러 다시 들려볼 논산 노성향교 배롱나무 소식이었습니다.

이상 논산 배롱나무 투어 소식인데요. 무더운 여름이지만 모두가 주차장에서 멀지 않고 산책삼아 가볍게 다닐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해 드리고 싶은 논산 배롱나무 꽃 소개 였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뷰티인사이드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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