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시장 고산미소시장

오일장 풍경

기자단 2024 완주군 블로그 기자단 김경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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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시장은 2개의 시장이 있는데 연중 상설시장인 미소 시장이 있고, 4일과 9일은 오일장이 열리는 전통시장으로 상가들 앞이나 도로가에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가지고 와서 빨주노초파남보 파라솔 그늘막 아래에서 파는 직거래 노점상들이 있습니다.

주로 시골에서 직접 농사지은 마늘, 양파, 감자, 채소, 과일, 곡류 등 농산물들을 가지고 와서 인도에 쭉 펼쳐 놓고 장이 섭니다.

미소 시장의 이름은 맛있는 음식이 풍성하다 해서 맛 미(味) + 웃음 소(笑)를 합해서 미소(味笑)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고산 읍내는 고산면 사무소, 농협, 우체국, 파출소, 병원, 버스터미널 등이 있어서 고산면의 중심지입니다.

사진 속 정경은 고산 미소 상설시장인데, 상점이 밀집돼 있어서 편리하고, 잘 꾸며진 가게들은 넓은 광장을 중심으로 옷 가게, 주방용품, 과일, 야채, 패션의류, 부동산, 식당, 카페 등 상가가 좌우로 정렬해 있습니다.

넓은 광장에서는 가끔씩 특별 행사도 하고 농민들을 위해서 해마다 양파와 마늘 직거래 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어른들이 시장 구경하고 쇼핑하는 동안에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황소 모형의 놀이터도 있고 포토존도 있습니다.

고산하면 한우입니다. 전국에서 변함없이 고소하고 맛있고 저렴한 한우를 맛보기 위해서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대표적인 식당이 (고산촌)과 완주 한우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고산 미소 식당)입니다. 저희 가족들도 한우를 먹으려면 주차장도 넓고 가격도 저렴한 고산에 방문합니다. 평일에는 특히 갈비탕이 인기가 좋아서 갈비탕 먹으려면 늦장 부리다가는 못 먹고, 100그릇 한정이라서 떨어지면 먹을 수 없습니다.

고산 미소 한우 앞에는 직접 재배한 송이버섯과 복숭아 농가분들입니다. 다른 분들은 아무나 못 들어 오고 허락을 받고 장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식사하고 나오는 손님들이 주차장 가는 길목이라 잠깐 지켜봤지만 많이들 구매를 합니다.

오늘은 고산 오일 장날이라서 군청에서 나와서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해서 터미널과 상인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상가들 앞쪽부터 길 끝까지 시골에서 온 아주머니들이 팔 물건을 쭉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햇마늘과 햇양파가 많이 보이고, 저는 맛있는 오이로 오이냉채와 오이김치도 담고, 이파리가 싱싱한 고구마순 껍질을 벗겨서 고구마순김치도 담아 먹어야겠습니다.

햇양파와 햇적색 양파인데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어서 가지고 나와서 가격도 저렴하고 싱싱합니다.

햇양파로 양파김치도 담그고 장아찌도 담그고 혈액순환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양파즙도 내서 마시고, 적양파는 달짝지근하므로 생으로 쌈장에 찍어 먹으면 안 맵고 좋습니다.

햇감자와 햇옥수수도 있고 매실인 줄 알았더니 개복숭아를 따왔다고 아줌마가 사다가 진액 담으라고 하네요.

풋콩을 팔기 위해서 열심히 까고 있는 농민입니다.

화산, 운주, 비봉, 경천, 고산 등지에서 농사지은 농산물들이 주로 나오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야채들입니다. 생강과 풋고추가 팔려서 검정 봉지에 담아 주면서 한주먹을 더 덤으로 주면서 "한번은 정 없응게" 하면서 또 한주먹을 더 주는 오고 가는 인정이 넘치는 시장입니다.

말린 햇고추가 큰 포대자루에 여러 포대가 있고, 몇 근씩 손님이 달라는 대로 근대를 달아서 팔아야 하므로 저울도 보입니다.

벌써 무가 저렇게나 커서 팔려고 뽑아 왔나 봅니다. 장마철에 머우대도 쑥쑥 커서 깨 갈아 넣고 새우 넣고 머우탕 끓여 먹을 때가 됐습니다.

수박, 자두, 토마토도 아주 싱싱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생선장사들인데 어떤 중년 아주머니가 시아버지 제사 지내야 한다고 넓적하게 제사용으로 명태포도 떠달라고 주문하고, 홍어도 쪄서 제사상에 올린다고 구매하셨어요. 장날마다 방문하는 단골이기 때문에 기다렸다고 서로 반가워합니다.

구수한 튀김 기름냄새가 진동해서 둘러보니깐 트럭 위에서 찹쌀 도너스와 꽈배기를 튀겨서 파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 먹었습니다.

찹쌀도넛은 겉은 찹쌀이라 찰지고 쫀득하고 속은 단팥이라서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간식거리인 옛날 과자들과 쌀 튀밥, 옥수수 튀밥, 보리 튀밥, 누룽지 튀밥 등도 판매하고 있어요.

오일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정리되지 않은 박스 속 신발들인데, 손님이 오면 박스 속을 뒤져서 찾아주는 진풍경을 보았네요~

씨앗들과 블루베리 묘목과 상추, 치커리, 파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가 예보돼 있어서 많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칼 갈아 줍니다! 칼 갈아 줍니다! 칼갈이 차가 읍내를 뱅뱅 돌아다니고, 고장 난 열쇠 수리공도 손님을 기다립니다.

싱싱하고 저렴해서 이것저것 구입했더니 차 속이 꽉 차서 발 디딜 데가 없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파라솔 아래에 앉아서 손님 기다리는 아줌마들을 보니, 저희 친정엄마도 시골에서 5남매 가르치면서 자식들한테 용돈 한 푼이라도 쥐여 주려고 고구마 순 뜯어다가 장날마다 파셨던 모습이 생각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

요즘은 햇마늘, 햇양파, 햇감자, 햇고추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길가에는 양파와 마늘을 켜켜이 쌓아 놓기도 하고 부채처럼 동그랗게 예쁘게 펼쳐 놓기도 하고 농부들이 진열을 나름대로 개성 있게 해놓아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주로 대형마트만 다니던 저는 고산 거리가 빨주노초파남보 파라솔 그늘막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고 옛날 시골장터에 온듯한 훈훈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고산미소시장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4일과 9일에는 오일장이 열리니 정겨운 고산시장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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