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고택과 어우러진 푸르른 풍경이 아름다운 '후곡공원'

후곡이란 이름은 바로 읍내 뒤 골짜기에 마을이 있어서 이를 뒷골마을 또는 뒷골이라 부르며 또 후곡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을 이름의 유래를 알게 되면 자연 지형과 관계가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 후곡마을에는 문화재인 제월당과 옥오재 앞에 자리하고 있는 후곡공원이 있습니다. 오늘은 봄에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제월당, 옥오재와 함께 후곡공원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후곡공원 앞에는 큰 비석으로 후곡공원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후곡이란 이름의 유래는 바로 바위 뒤에 자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공원은 넓은 잔디로 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뛰어놀기도 좋고 강아지와 산책을 하기도 좋습니다. 공원 바로 뒤에 문화재인 제월당과 옥오재가 있어 공원 앞에는 제월당 송규렴과 옥오재 송상기에 관한 이야기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공원 옆에는 국가숲길(대전둘레산길)종합안내도도 자세히 나와 있으며 그 옆에는 잠시 쉴 수 있는 평상도 마련되어 있으니 잠시 쉬면서 공원을 살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화재인 제월당과 옥오재는 문이 잠겨 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 없지만, 앞에는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제월당은 대전 대덕구 회덕 지역에서 옥오재와 함께 자리한 문화재이며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과 함께 3송으로 추앙받던 제월당 송규렴(1630∼1709)이 1676년(숙종 2)에 세운 별당 건물입니다.

옥오재는 제월당 바로 뒤편 [ㄷ] 자형 평면에 안채와 사랑채를 겸한 전통 민가이며 이곳에는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과 함께 3송으로 추앙받던 제월당 송규렴(1630∼1709)의 장남이자 대제학을 지낸 당대의 문장가인 송상기(1657-1723)가 자신의 호를 따서 옥오재란 편액을 걸어놓았다고 합니다.

오래된 고택의 위용이 느껴지는 모습에 자꾸만 위축되는 느낌입니다.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안의 모습은 담장 밖에서 사진으로 담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옥오재’의 뜻은 명나라 유학자 ‘방정학’의 ‘차라리 기와로써 온전할지언정 깨어지는 옥은 되지 않겠노라’는 말의 반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의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에서도 충성스러운 말과 도의를 지키기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기개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제월당과 옥오재는 송규렴의 후손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게 보입니다.

사람의 손길이 떠나면 집도 자꾸 무너지고 쓰러지기 마련인데 후손이 잘 관리하고 보존하고 있어, 이렇게 오랫동안 잘 지켜지고 있나 봅니다. 밖에서 보니 안에 비석도 세워져 있는데 멀어서 보니 어떤 비석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깨끗한 안의 모습과 잘 정돈된 정원까지,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제월당은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과 함께 3송으로 추앙받던 제월당 송규렴(1630∼1709)이 1676년(숙종 2)에 세운 별당 건물입니다.

송규렴은 1653년(효종 4) 문과에 급제하고, 성균관 등에서 요직을 지내다가 숙종 대에 그의 스승 송시열과 송준길이 유배당하자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여 자신의 호와 같은 이름을 붙인 이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멋진 고택과 어우러진 나무들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가서 가까이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담장 너머 사진으로만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밖에서 보니 제사를 지내는 가묘도 살짝 보이는 듯했습니다. 직접 들어가서 보면 어떤 건물인지, 그리고 어떤 구조인지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관리되어 이렇게 보존하고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관리되어 후손에게도 잘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도심 속에서 조선시대 오래된 고택을 보는 모습은 흔한 풍경은 아니어서 초록의 싱그러운 나무들과 함께하니 더욱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택 주변의 후곡공원에도 다양한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멋진 문화재인 고택도 구경하고 후곡공원의 잔디에서 가볍게 산책을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넓은 잔디에는 작은 공연이 펼쳐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낮에는 조금 덥지만 해가 조금 기울면 선선한 바람을 쐬며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작은 공원인 후곡공원이지만 그 뒤로 멋진 문화재가 숨어있는 장소인 만큼 가볍게 산책하듯 나와 공원을 산책하며 멋진 고택도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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