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러닝 명소 추천부터 필수 준비물까지! 러너들을 위한 꿀팁 총정리
선선한 가을, 서울 러닝 명소부터
초보 러너를 위한 필수 준비물까지
알찬 정보를 모두 담았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도심 러닝의 매력은 내가 원할 때 내가 있는 곳 근처의 길로 나가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다. 서울 도심은 교통이 편리하고 여러 랜드마크가 있어 러닝이 더 즐겁다. 혼자도 좋고, 러닝 크루들과 함께해도 좋다. 우리의 도시 서울 한복판을 뛰어보자. |
요즘 20~30대 사이에 러닝이 인기다. 이제 달리기는 단순한 체력 단련 운동이 아니라 내 음악 취향과 패션 감각, 감성까지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문화다. 시간만 맞으면 함께 뛰는 러닝 모임이 늘어나면서 ‘퇴근런’, ‘혼뛰족’, ‘런스타그램(런+인스타그램)’, ‘런플루언서(런+인플루언서)’ 같은 신조어도 생겨났다. 그런 의미에서 종묘~청계천, 독립문~청와대, 올림픽공원 등 수많은 도심 러닝 코스를 가진 서울은 ‘러닝 핫 플레이스’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셈이다. 주말이든 퇴근길이든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서울 도심 러닝의 매력과 주의점을 알아보자.
우리 같이 뛸까요?
뛰기 싫은 날이 있다. 좀 피곤한 날도 있다. 그럴 때 함께 뛰는 친구가 있다면 동기부여가 된다. 러너들 사이에 “멀리 가려면 혼자 뛰지 말고 같이 뛰어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 힘든 구간을 뛸 때 옆에서 같이 뛰게 되면 서로 힘을 내게 해주는 효과가 크다.
고궁은 11월에 특히 매력적인 코스
서울 도심 러닝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의 하나는 바로 고궁이다. 시청역-덕수궁 돌담길-광화문광장-경복궁 한 바퀴는 어느 계절이든 아름답지만, 특히 단풍이 든 11월에 놓치면 아쉬운 코스다. 그중에서도 궁궐 주변 돌담길은 높은 빌딩과 복잡한 차들의 행렬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러닝을 즐기기 좋다.
달리기 예절을 지킨다
도심에서 달리다 보면 걸어가는 시민들과 마주치게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가벼운 소리로 뒤에서 뛰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게 좋으며, 건널목이나 병목 구간에서는 달리기를 멈추고 걸어가는 게 안전하다. 무리를 지어 뛰다 보면 앞사람이 시야를 가려 바닥을 볼 수 없으니 수신호와 구호를 통해 뒤에서 장애물이나 돌발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뛸 때는 잘 갖춰 입어야 한다
뛰다 보면 덥다고 짧은 러닝복으로 달리는 것은 금물. 뛸 때는 덥다가도 뛰고 나면 추워지기 때문에 꼭 겉옷을 챙긴다. 러닝 후에는 금방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모자 달린 옷을 챙기는 걸 잊지 않는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
러닝 시간이 1시간이면 운동 전 15분, 운동 후 15분은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부상 위험이나 갑작스러운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는 11월은 운동 전 몸을 부드럽게 풀어줘 근육을 이완해야 한다. 폼 롤러로 운동 전후 긴장된 근육을 푸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함께 달리면 좋은 사람, '7979 서울 러닝크루' 페이서 김민지 |
3년 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퇴근 후에 달리는 걸 특히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혼자 달리다가 서울시에서 ‘7979 페이서(Pacer)’를 모집하는 걸 보고 신청했어요. 페이서가 되어 러닝 자세 지도, 속도 제어 등을 도와주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함께 달리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거든요.
7979 서울 러닝크루가 아니더라도 다른 러닝 동호회에 가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건강하고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함께 뛰면서 서로 북돋고 용기를 내는 사이 진짜 해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7979 서울 러닝크루에 관심 있다면 우선 동마클럽 인스타그램(@dongmaclub)으로 들어와 보세요.
SNS와 오프라인의 밸런스 러닝, @SLVNS(서울비너스) |
‘서울비너스’는 러닝 클럽 ‘PRRC(Private Road Running Club)’의 여성 멤버들을 중심으로 2013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러닝 팀이다. 별도의 가입이나 참가 신청 절차는 없고, 매주 인스타그램 공지를 통해 만나 함께 달리고 있다.
서울에서 달리기 좋은 코스를 소개한다면?
한강이나 천변을 가장 추천합니다. 안전하고, 밤에도 밝아요. 저는 주로 반포종합운동장과 반포천에서 동작역-서래섬-잠수교를 돌아오는 코스를 달립니다. _ 이솔네
동작역에서 출발해 동작대교와 잠수교를 건너 동작역으로 돌아오는 5.5km 정도의 ‘네모 코스’를 가장 좋아해요. 동작역에 있는 물품 보관함에 짐을 맡길 수 있어 편리합니다. _ 최진주
초보자에게는 어떤 코스가 좋을까요?
천변을 따라 달리는 걸 추천해요. 사람이 적은 편인 압구정로데오에서 잠수교까지 달리고, 체력이 괜찮다면 잠수교 횡단도 좋습니다.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을 원한다면 야외 트랙, 남산을 권하고 싶어요. _ 김은영
러닝 크루와 함께 뛰면 좋은 점은?
함께 응원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팁을 알려주고, 건강한 마음을 나누는 좋은 팀을 만나면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입니다. _ 이솔네
러닝할 때 가장 먼저, 꼭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유튜브 등에서 주법(走法)이나 신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어요. 하지만 거기에 정답은 없을 테니 일단 밖으로 나가 천천히, 편안한 자세로 달리면서 자기 몸의 컨디션을 파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이키런클럽(NRC) 앱의 ‘오디오 가이드 런’에서 육상 선수 출신 코치들의 음성 가이드와 함께 달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_ 최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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