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찾아오고,

높아진 하늘만큼 짧아진 해가 아쉽기도 합니다.

날씨가 선선해진 덕분에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저녁 식사 후 밤 산책을 하기 좋은

홍성의 대교공원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해가 저문 저녁 시간에 방문하니

나무를 비추는 조명이 반짝거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

대교공원은 하천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하천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 장소로 잘 알려진 장소입니다.

저녁 식사 후 대교공원을 방문하니

다양한 연령대의 홍성군민들이

월계천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청계천을 가보셨나요?

홍성의 대교공원 산책길은

서울의 청계천과 닮았습니다.

잔잔한 하천을 따라

위아래로 조성된 산책길과

쉬어갈 수 있는 공간들,

​​

어둠이 내린 시간에 아름다운 조경과

잔잔하게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대교공원에는

홍주성지순례길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홍주성지는 홍성군청, 홍주읍성에서부터

걸어서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니

6곳을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이곳은 병인박해 때 체포되었던

천주교인들이 생매장당한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장소인데요,

​​

홍주성으로 끌려와 신앙을 증거하고

이 인근에 매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

산책을 하며 지난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경건한 마음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대교공원에는 야경을 만끽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많았는데요.

​​

밤 산책에 따뜻한 차 한 잔을 준비해서

쉼터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여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

봄에 방문하면 만개한 벚꽃길 속에서

산책을 할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 대교공원은

낮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정자에 둘러앉아

여유를 즐기시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정자 아래에는 많은 바둑판이 있었는데요.

​​

낮에 방문하면,

세월이 흐를수록 보기 힘든 광경인

공원 바둑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세월감이 느껴지는 바둑판에서

숨은 고수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담길도 건너보고,

적당한 조명에 둘러싸여

밤 산책을 하다 보니

​​

비로소 가을이 온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렇게 날씨가 좋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교공원을 중심으로

월계천길을 여러 번 서성거리게 되었습니다.

대교공원은 중심에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공용화장실도 있으니

편하게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

​​

*네이버 지도에 <대교공원주차장>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서늘해지고 있습니다.

금방 가을이 가고, 또 겨울이 올 것 같은 날씨 속에

망설이지 말고 소중한 사람들과

밤 산책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

​​

항상 행복은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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