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준비, 냉방기구 청소법과 에어컨 에너지 절약법 (FEAT. 에어컨 냉방병)

지구온난화 등 각종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 평균 온도가 상승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역대급 더위’가 찾아왔는데요. 그 위력을 자랑하듯 폭염특보도 예년에 비해 이르게 발표되었고, 7월 장마 이후 비가 그치더라도 습도가 높은 나날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서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구를 사전에 준비하거나 이미 가동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작년에 사용했던 냉방기구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법과, 에너지 절약법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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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냉방병

이르게 찾아온 불볕더위에 이미 에어컨 가동을 시작한 가정이 많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서둘러 냉방기구를 사용하다 보니, 대부분 사전 점검이나 청소를 하지 않은 채 에어컨, 선풍기를 가동하셨을 텐데요.

특히 에어컨은 내부에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띄므로 반드시 사용 전 필터를 청소하거나 기기 내부를 청소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피어있다면, 에어컨 가동 시 바람을 통해 공기 중으로 곰팡이가 떠다니게 되어 호흡기 질환이나 냉방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죠. 오염된 공기로 인해 냉방병에 감염될 시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발현되며, 만성질환자의 경우 폐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냉방기구 사용 전 청소는 필수입니다.

냉방기구 청소 방법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냉방기구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나 사용 시 공기 중에 먼지가 보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아래의 청소법을 보고 냉방기구를 깨끗하게 청소 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선풍기>

선풍기는 청소 전 전원 코드를 뽑고 프레임과 팬을 분리합니다. 흐르는 물에 프레임과 팬을 세척해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이후 물과 중성세제 베이킹소다를 1:1:1 비율로 섞은 세척제를 이용해 프레임 사이사이를 청소할 수 있는 작은 솔을 이용해 묵은 먼지를 닦아냅니다.

세척이 완료되었다면 팬과 프레임의 물기를 잘 닦고 말린 뒤 다시 원 상태로 조립해주세요. 이때 물기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사용할 경우, 기기의 부식 및 고장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에어컨>

에어컨 청소는 필터 청소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의 커버를 열면 바로 보이는 필터를 조심히 분리한 뒤 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이후 물에 전용 세제 또는 과산화소다를 풀어 칫솔 등을 사용해 깨끗하게 세척하고 그늘에 필터를 말려 줍니다.

필터 청소 이후에도 에어컨에서 냄새가 난다면 냉각핀에 세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냉각핀은 잘못된 방법으로 세척할 경우 에어컨이 고장 날 수 있으므로 전용 청소업체를 부르거나 전용 청소 액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냉각핀 청소 전에는 반드시 에어컨의 코드를 뽑고 냉각핀에 전용 청소 액을 소량 뿌려 쌓인 먼지와 이물질이 용액에 씻겨 내려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후 송풍을 통해 내부를 완벽히 건조하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어컨 에너지 절약법

무더운 여름 가장 무서운 것은 전기세 고지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름철 냉방기구 가동에 의한 전기사용량과 전기 요금은 급격히 증가하는데요.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나기 위해 전기 요금을 아끼는 에어컨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에어컨은 켤 때 전력 소모가 가장 많이 됩니다. 따라서 처음 켤 때 실내 온도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에어컨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또한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에는 최대한 에어컨을 길게 틀어놓는 것이 외려 전력 소모가 덜 되며, 정속형 에어컨의 경우 세게 에어컨을 틀었다가 끄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 사용 시 함께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사용해 주변에 찬 공기가 빠르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면 전력 소모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