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책을 한눈에!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지난 10월 10일, 한국문학에 새 역사가 쓰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발표됐기 때문인데요.

자랑스러운 주인공이 누군지 다 아시죠? 소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쓴 한강 작가입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대전학생교육문화원입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1988년 충청남도학생도서관으로 출발하여, 1995년 대전학생도서관을 거쳐 2003년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관 명칭이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문화공간이라는 초심은 늘 한결같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 1층은 유아와 어린이, 가족을 위한 공간입니다. 입구에는 이달의 작가 코너가 있는데요. 문화원을 즐겨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추천한 작가 중 12인을 선정해 매달 한 명씩 소개하고 관련 문화행사를 개최합니다.

예쁘기만 한 트릭아트는 가라! 1층 어린이자료실 바로 앞에는 AR(증강현실) 동화 벽화 체험코너가 있어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닐스의 모험>, <빨간모자>, <헨젤과 그레텔>, <엄지공주> 등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자료실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입니다. 연령별로 다양한 도서가 구비되어 있고 시시때때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강좌가 열려요.

2층에는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종합자료실이 있습니다. 넓고 쾌적하게 꾸며져 있어서 독서하기 딱 좋은 곳이죠.

종합자료실 맞은편에는 1인 미디어 창작공간이 있습니다. 캠코더, 마이크, 캡처보드 등 방송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영상 촬영과 편집을 할 수 있어요. 영상크리에이터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층에는 '책숲'이라는 예쁜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이 있습니다. 2층 종합자료실과 달리 원화 전시와 도서 전시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열린 공간이죠.

추천도서와 잡지 코너가 있어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고 노트북으로 작업할 수도 있어요. 여느 스터디카페 못지않은 시설과 환경을 갖췄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책 숲 곳곳에는 지역 작가 코너와 추천도서 코너 등 다양한 주제로 읽어보면 좋을 책을 소개하는데요. 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그림책 코너도 있어요.

또 VOD 코너도 있어 추억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어요.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것만도 감사한데, OTT 서비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국내외 영화와 방송 시리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서, 토론, 취미 등 소모임을 하고 싶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고민이라면, 커뮤니티룸을 이용하세요. 학생 또는 일반인 4명 이상이라면 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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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는 청소년 창작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을 즐겨 찾는 청소년들의 나이대를 고려하여 '1216 해봄'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요.

평소에는 청소년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머물고 작업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시시때때로 강연이나 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만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원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참,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서 꼭 소개해야 할 곳이 있는데요. 바로 지하 1층에 있는 휴게실입니다. 간식과 음료 자판기까지 있어 주전부리를 하며 담소 나누기에 좋아요.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단비 같은 공간인데요. 올가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검은 사슴>부터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을 담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우리말로, 번역 없이 원어로 읽을 수 있다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 들러보세요. 아침 9시부터 평일에는 저녁 20시까지, 주말에는 저녁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참, 매주 화요일과 공휴일은 휴원일이니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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