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하며 스며들 듯 우리 문화유산 나들이하기 '영주소수서원'

선선함이 묻어나는 가을 여행지로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을 비롯한 쉼이 주는 매력이 가득한 영주여행이 참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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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소수서원은 영주를 대표하는 정신문화의 구심 역할을 하는 곳으로, 1543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국가로부터 성리학의 정통성을 인정받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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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이라 더 운치 있어 뵈는 소수서원. 예쁜 양심 우산 하나 받쳐 들고 사진 찍기 좋은 소수서원으로 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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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관광 주민증 발급받으셨죠? 전국 34개 지역 중 영주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오늘부터 영주시 명예시민, 디지털관광 주민증을 발급받으면 다양한 혜택으로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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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은 겉과 속이 모두 붉다는 적송 수백 그루가 300여 년에서 천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학자수림을 이루며, 높고 푸른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 이미 복잡하고 바빴던 맘이 쑥 씻기듯 나들이 장소로도 최고로 꼽히는 곳인 만큼 아름다움에 멋들어지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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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서원의 정자가 서원 안에 있는 것과 다르게 경렴정은 서원 담장 밖에 위치하고 있어 이색적이며, 취한대와 서로 마주 보는 자리에 서서 원생들이 시를 짓고 학문을 토론하던 정자입니다.

선비님이 정원을 거닐 듯 노거수 은행나무 아래 선 모습이 마치 조선시대로 들어가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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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계천을 건너가는 돌다리가 또 멋들어집니다. 괜히 우산을 썼다가 내려놨다가 하며 돌다리 건너는 재미가 푹 빠져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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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있을 당시 이곳에 송백과 대나무를 심어 취한대(翠寒臺)라고 이름 짓고, 또 '경[敬]'자 위에 '백운동' 석 자를 써서 음각하고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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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의 선명한 ‘경(敬)’자 바위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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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계천 건너 취한대는 소소해 보이는 작은 정자이지만 멋들어진 사진 한 장쯤은 덤이 됩니다.

보통 서원 건물은 강학당이 중앙에 자리하고 양쪽으로 동재와 서재를 두고 강학당 바로 뒤에 사당을 두는 ‘전학후묘’형태를 띠지만, 소수서원은 강학당의 왼쪽에 사당을 두는 ’동학지묘‘의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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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의 강학공간 자체가 멋져서 드라마나 영화 쵤영지가 되는 경우가 많듯 사진 찍기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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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학당은 유생들이 모여 강의를 듣던 곳으로 사방으로 툇마루가 둘러 놓여 있고, 사방으로 문이 달린 점도 특이합니다. 문에서 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찍는 진풍경도 가끔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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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편 회헌 안향 선생을 비롯 여섯 분의 초상을 봉안한 영정각까지 한꺼번에 한 프레임에 보이는 강학당의 서편은 한껏 가을내가 느껴지면서 가장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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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 담장 너머에서 탁청지를 만났습니다. 탁청지는 원래부터 있던 연못이 아니라 서원 동쪽 뜰 아래 복원한 연못으로 넓은 직사형의 연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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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과 죽계천 사이에 있는 연못으로 솔숲 산책로와 쭉 이어져 선비촌까지 갈 수 있는 힐링 스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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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청지는 소수서원의 포토핫스팟으로 관람객들이 셀카를 많이 찍는 곳이기도 합니다. 곳곳에 놓여있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그림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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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역사 공부보다는 오래간만에 놀이를 하듯, 재밌게 즐기는 우리 문화유산 나들이가 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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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지로서의 소수서원 그 한국적인 미를 느끼며 소수서원, 선비촌 그리고 선비세상까지 이어지는 K-문화 영주여행 코스로 멋들어진 가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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