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일 전
제주 서쪽 여행 애월 명소 산책하기 좋은 하가리 연화못 습지
제주 서쪽 여행 애월 산책
하가리 연화못 습지
제주도 서쪽 애월에 있는 하가리 연화못은 봉천수
연못으로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못이자 습지입니다.
연화못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봉천수 연못이라는 것은 지하에서 샘물이 솟아나는 용천수와 달리
봉천수는 빗물이 고여서 이루어진 물통이며 빗물이 고인 봉천수는
중산간 지역에 형성된 마을들은 봉천수를 먹고살았고, 물이 귀한
제주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화못은 가운데 큰 연못과 남쪽의 작은 연못, 북쪽의
더 작은 연못으로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현재 연못에는
연꽃을 비롯 수생식물이 보이지 않지만 북쪽 더 작은 연못에는
수련을 볼 수 있습니다.
연화못은 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어 농업용수로 이용되었고,
연꽃, 수련, 소리쟁이 등 각종 수생식물과 다양한 종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연화못에서 자라고 있던 연꽃은 언제 심었는지 알 수는
없다고 하는데요, 1832년 제주목사 한응호가 지방 순시 중에
이곳에 들러 연꽃잎으로 술을 빚어 마시고 시를 읊었으며
양어머니로 하여금 연꽃을 지켜 가꾸도록 했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어 19세기 중반부터 연꽃이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어 역사적으로 유래가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1950년 제방공사 이후로 연꽃을 포함한 각종 수생동식물
서식지로 바뀌었고, 1976년 혹한으로 연꽃이 동사하여
없어지고 2년 뒤 종자로 발안한 연꽃이 자라서 번식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때 연꽃 외에도 적수련, 백수련,
황수련이 있었으나 지금은 적수련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연화못 주변을 2006년에 공사해 생태 관찰로를 완공했고
생태 학습장으로도 수련 등 수생 식물과 자연 식생 및 양서류,
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복원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연화못은 연못 둘레길이 데크길로 형성되어 있어서
습지를 관찰하며 산책하기 편한 곳으로 조성되어 있고,
마을 분들이 밤늦게까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연화못 주변은 야자수가 가득한 풍경으로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국적인 연못 풍경을 감상하면서 산책하기 좋고
해가 질 무렵 방문하면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연꽃이 가득 차 있는 풍경으로 제주도 숨은
명소로 알려졌었는데요. 2021년 연꽃이 사라지고 녹조까지
끼면서 연화못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도 많이 줄었지만,
제주도는 예산을 투입해 연화못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수문을 설치하고 배수구 확장 공사 등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전과 다르게 일부 구역에만 연꽃을 복원하고
나머지 구역에는 물의 순환을 통해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는
분수대와 인공 정화 식물섬 등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연못 둘레길이 데크로 잘 조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 공사 중이었고 이번에 방문하니
공사가 완료되어 연못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어요.
산책하기 훨씬 편했고요. 주변에 야자수가 잘 정비되어
있어 이국적인 풍경의 연화못이 되어 있었습니다.
연못 가운데 정자가 있어서 산책을 하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어요. 예전에는 정자에서 연꽃을
바라보며 오랜 시간 머물다 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올해는 연꽃을 볼 수 있을지 일단 기대해 보려 합니다.
이곳은 연화못 북쪽 연못으로 수련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운동을 하면서 수련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지요.
연꽃이 많은 연못이라고 해서 연화못이 되었는데요.
예전에는 정말 많은 연꽃이 장관을 이루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지금은 연꽃이 없는 상태이지만
공사가 완료되어 예전보다 훨씬 깨끗하고
이국적인 연화못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재정비된 연화못에서
연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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