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역사의 산물,

구 대전형무소 망루

여러분 대전 중촌동에 있는 구 대전 형무소 망루를 아시나요? 대전천이 흐르는 공간에서 선병원 근처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사실 이곳에서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으로 인한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장소입니다.

아픈 역사를 품은 구 대전형무소 망루는 한국자유총연맹 자유회관 옆에 위치합니다.

지도가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전 교도소는 1984년 유성구 대정동으로 이전해서

현재 구 대전형무소 망루를 포함해서 일부만 남겨 있습니다.

구 대전형무소망루의 모습입니다.

망루는 수형자를 감시하기 위한 대전 형무소 담장 모서리에 세웠던 감시 초소입니다.

1987년 부지 일부에 아파트가 건립되어 현재는 형무소의 흔적 중 우물 1기와 망루 1기만 남아있게 됩니다.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전해 받을 수 있었고

일제강점기에 안창호, 여운형, 김창숙 등 많은 항일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군이 민간인과 반공주의자들을 학살했던 곳이기도 하죠.

중간에 작은 창이 뚫려있는 흔적을 볼 수 있고

그만큼 참혹했다는 것을 고스란히 알 수 있었습니다.

반대쪽으로 이동하면 마주칠 수 있는 반공애국지사영령추모탑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볼까요?

1986년 6.25전쟁 36주년을 기념하는 추모탑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들을 추념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화의 나무 '왕버들'은 1984년 대전교도소가 유성구 대정동으로 이전해서 교도소 안 연못가에 있던 것을 심은 것으로

현재는 겨울이 찾아와서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우물가를 지나 기억의 터로 이동하면 구 대전형무소 담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철거하지 않고 사진과 글로 역사를 보여줍니다.

대전형무소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사진으로 볼 수 있었죠.

그리고 도산 안창호, 몽양 여운형, 심산 김창숙 등 수많은 항일 운동가들이 대전감옥에 수감되었던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산내 곤룡골 민간인 학살과 북한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등 관련 기록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담장시설과 취사장 건물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기억의 터입니다.

구 대전형무소 망루와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조형물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대전감옥에서 아내에게 보낸 편지와 신영복 선생의 옥중시간 '감옥으로부터 사색'에서 일부 발췌한 글을 볼 수 있었죠.

그 당시 구 대전형무소 상황과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아픈 역사를 품은 중촌동 구 대전형무소 망루를 다녀오니 그 당시 역사가 얼마나 비극적이고 참혹했을지 더 와닿았고

이처럼 도심 한가운데 그대로 남겨두뎐서 아픈 역사일수록 잊지 말고 기억해야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이곳에 방문하셔서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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