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해보다도 뜨거웠던 제 79주년 광복절, 그 현장 속으로
올해는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9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직 곳곳에 일제의잔재가 남아있지만 그래도 세계 경제대국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남다르다고 봐야되겠죠.
제 79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서대문 독립공원 일대에서는 광복절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는데요,
대한민국 광복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던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행사가 개최되었던 서대문 독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는 광복절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이 개최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타투그리기, 쿠키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개최되었는데요! 이번 부대 행사는 단순히 몸에 타투 스티커를 그리고 태극기 모양의 쿠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태극기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태극기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또 대한민국 독립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새겨보자는 의미에서
마련되었습니다.
광복절 기념행사.
부대 행사가 있으면 메인 행사가 있기 마련이죠. 매년 광복절에 개최되었던
광복절 기념행사는 다양한 내용의 부대 행사는 물론, 고퀄리티의 메인 행사도
개최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눈과 귀를 즐겁게, 때로는 심금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광복절에는 독립공원 12육사앞에서 금관5중주 연주, 버블쇼, 성악, 태권도 등
시간대별로 수준높은 공연이 마련되어 제 79주년 광복절을 빛냈는데요,
한 번 보시겠습니다.
먼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금관5중주 연주가 진행되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12육사 앞 무대에서
커다란 태극기를 배경으로 금관5중주 연주가 진행되었는데요, 비록 날씨는 더웠지만,
잠시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수준높은 음악을 감상하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 열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대한독립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서 다소 진중한 분위기의 공연이 개최된 데 이어, 신나는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대형 버블쇼였는데요, MC선호님의 버블쇼는 단순 버블쇼가 아닌, 중간 멘트 하나하나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오늘날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독립 열사들의
희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공연이 마무리되고, 서대문 형무소 일대에서는 플래시몹 행사도 개최되었습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그 시절의 시대적 배경을 재현함으로써, 독립운동이 펼쳐지던
그 당시의 모습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행사였는데요,
비록 현실은 2024년이지만, 광복절,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모든 방문객들로 하여금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시절로 되돌아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옥사에서는 클래식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일본군에 의해 희생당했던
열사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12옥사에서, 품격있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가
있었는데요, 어쩌면 2024년 광복절, 서대문형무소에서 우리가 마음놓고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싸운 독립투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어서 추계예술대학교 ARTE DI CUFA의 성악 공연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비록 대학생으로 구성된 그룹이었지만 무대의 퀄리티만큼은 왠만한 성악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매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취재하면서 느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의 퀄리티가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걸
몸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성악 공연 무대가 끝날 무렵,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더니 결국엔 강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품격, 리얼감’에 무게를 두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수준높은
공연이 준비되었던 2024 광복절 기념행사도 기상현상은 피해갈 수가 없었는데요!
비가 많이 내려 무대 바닥이 다소 미끄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없이, 무대를 끝까지
장식해준 공연단원들에게 방문객들은 뜨거운 격려의 박수로 보답했습니다.
주인공은 언제나 마지막에 나타난다고 하죠.
2024 광복절 기념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 공연이 독립공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연세대 풍물패 ‘때’의 공연으로 폐막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폐막 공연의 클라이멕스는 바로!
이 광복뮤지컬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웃는아이라는 뮤지컬 단원의 무대였는데요,
숏폼,릴스를 비롯해 온라인 채널에서만 누적 조회 수 2,500만회를 돌파한 광복뮤지컬이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다시 한 번 펼쳐졌습니다.
뮤지컬 단원의 이름이 웃는 아이라고 해요. 쉽게 설명하자면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로 구성된 공연팀인데 현장에서 감상했을 때, 아이들의 표정과 가창력, 제스처는
왠만한 프로못지 않은 수준높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4 광복절 기념행사의 대미를 장식해준 광복뮤지컬의 최종 편집영상도 제가
찾아봤는데요, 몇 번을 다시봐도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뮤지컬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몇몇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하셨다고 해요.
그만큼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졌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가 있는데요, 어린 아이들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온 프로다운 실력은 과거 우리나라가 ‘새마을운동’을 외치던
시절을 직접 경험해온 어른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비록 잘 살아보세~를 외치던 시절을 겪지는 못했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주권을 가지고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 분들의
고통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뒤로 이어진 무대들도 어디가서 돈 내고도 보기 힘들 정도로 퀄리티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지난 8월 13일부터 3일간 이어진 2024 광복절 기념행사의 마무리는 메인공연을 장식한
아티스트들의 대규모 퍼포먼스로 마무리되었는데요,
모두가 오! 필승 코리아! 를 외치면서 지난 79년간 광복으로 이룬 오늘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던 광복절 기념행사.
올해도 광복절 기념행사가 펼쳐졌고, 내년에도 광복절 기념행사가 개최될 텐데요,
매년 행사가 개최될 만큼 광복절은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국경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 시점으로 2024년의 광복절은 지나갔지만, 오며가며 독립공원 일대를 둘러보시면서
대한독립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글 : 서대문구 블로그 서포터즈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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