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류상희

경남 양산 원동지역의 청정 미나리 수확 시기에 맞춰 열리고 있는 원동 미나리 축제 나들이 소개해 드립니다.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16-23

임시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입장할 수 있어 좋았어요. 대중교통 이용 시 원동역까지 오시면 원동역에서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원동 미나리 축제가 열리는 미나리 타운은 기존 지역 주민들이 아닌 사람들에 의한 바가지요금 및 비위생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부터 미나리 타운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1만 평 이상의 부지에 몽골 텐트를 설치하여 원동면 내 15개 농가와 7개 상가 등 총 22개의 상가가 영업을 한다고하네요. 점심시간에 맞추어 가서인지 인파들이 제법 많았어요.

입구에 임시 화장실도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천막 부스로 이루어진 미나리 식당들이 양옆으로 줄지어 있어 행사장을 한 바퀴 구경하였어요.

미나리 축제장 끝 지점에 푸드트럭도 보였지만 인기가 없고 다들 미나리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고 계셨어요.

축제장에 마련된 미나리 캐릭터 포토존에 아직 피지 않은 매화나무 2그루가 조화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 지나는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은 곳입니다.

조화 꽃도 꽃이라 아름다웠어요.

제기 차고 있는 분들이 있어 다가가 보니 무료체험할 수 있도록 제기만 제공해 주는 코너였어요. 이벤트 행사가 없어서인지 별로 인기는 없었어요. 제기차기를 활용한 작은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축제장에 나타난 미나리 마스코트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따라다니기도 하고 군데군데 기념샷을 찍고 계시는 분도 계셨지만 큰 행사에 비해 미나리 마스코트가 너무 엉성해서인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해 아쉬운 마음을 남기게 하네요.

축제장 둘러보고 공복 해결을 위해 축제 안에서 사람이 시끌벅적한 식당을 선택해서 들어갔어요. 미나리 축제는 양산 원동면 주민자치회 주최로 개최되는 행사로 모든 식당이 동일한 가격으로 운영 중이라 합니다.

인증샷 이벤트로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려주면 5만 원 이상 술 1병 or 음료 2병, 10만 원 이상 삼겹살 1인분 추가해 준다고 하네요.

상차림 기본은 미나리 500g, 삼겹살 3인분, 김치, 된장, 마늘이 나왔어요. 생수는 1병 무료로 주셨어요.

불판에 마늘과 삼겹살을 먼저 넣고 고기를 구워주고 고기가 익고 나면 고기 위에 삼겹살을 올려주면 삼겹살에 미나리 향이 가득해져서 더욱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고춧가루, 배추, 양념장 모두 국내산이라고 배추김치, 쌈장, 마늘 모두 맛났어요. 반찬들이 포장 용기에 담겨 나와 아주 위생적이라 좋았어요.

원동 미나리는 2월부터 4월까지 가장 맛나다고 합니다. 특히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으면 향긋한 미나리 향이 느끼함을 잡아줘 배가 불러도 자꾸 먹고 싶어 미나리 사랑에 빠지게 되네요. 삼겹살을 구워 미나리를 생으로 쌈을 싸 드시면 미나리 향이 더욱 짙어 미나리 향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어 더 맛나요. 갓 수확해서 연하고 부드러운 미나리와 공식 인증 원동 미나리 먹은 돼지 삼겹살은 찰떡궁합인가 봅니다. 입이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어요.

【미나리 효능

1. 해독 및 디톡스 효과

2. 항산화 및 면역력 강화

3. 혈액순환 개선 및 혈압 조절

4. 피부 건강 증진

5. 항염 및 항균 작용

6. 소화 기능 개선】

미나리는 몸에 좋은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음식으로 혈액 순환에도 좋고 피를 맑게 정화해 주는 효능이 있어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마지막엔 햇반을 주문해서 남은 반찬들과 같이 비빔밥을 해서 먹어보니 이 또한 중독되는 맛이라 자꾸 숟가락질하게 만드네요. 한번 드셔보시면 미나리 맛에 반하실 거예요. 둘이 가서 삼겹살 3인분 순삭 했어요.

축제 기간에 방문하니 싱싱하고 향긋한 미나리를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고 현지에서 바로 미나리를 구매할 수 있어 좋았어요. 양산 원동면에서 재배되는 밭미나리는 연간 약 25톤 생산된 미나리 중 80% 이상이 산지에서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에 방문하신다면 현지에서 꼭 미나리 삼겹 드시고 건강에 좋은 미나리는 덤으로 챙겨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배도 부르고 매화꽃도 구경하고 싶어 원동마을 순매원으로 향했어요.

순매원 입구 오기 전에 임시주차장에 주차 가능합니다.

주소: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리 1105-1

순매원에 도착하니 탁 트인 낙동강 뷰가 가슴 떨리게 멋졌어요.

갑자기 지나가는 기차 소리에 사진을 찍고 보니 낙동강과 매화마을이 한대 어우러져 멋진 기차 뷰를 선물해 주네요.

매화원은 사유지로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데 매화 축제기간 [3월 1일(토)~3월 3일(월)]이라 무료 개방되어 있었어요. 매화가 이상 기온 탓인지 개화를 하지 못하고 오래된 고목 2~3그루가 매화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방문 일자: 25년 3월 1일)

만개하지 못한 매화였지만 익숙한 매화 향기가 코끝을 감싸며 진하고 달콤하게 다가왔어요.

순매원 안에는 매화꽃보다 사람 꽃이 더 많았어요. 많은 상춘객은 매화꽃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이었지만 매화꽃보다 매화나무 아래 오손도손 앉아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 속에 묻어나는 옅은 매화 향기에 흠뻑 빠져 자리를 떠날 줄 몰랐어요.

기찻길과 낙동강을 배경으로 만개한 매화 감상할 수 있는 최고 장소는 전망대 코스라고 하네요.

매화꽃이 없어 아쉬웠지만, 가슴 뻥 뚫린 낙동강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순매원 전망대에서 매화마을과 낙동강 사이로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가는 광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한 번으로는 너무 아쉬워 무궁화호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다 사진을 찍게 되는 곳입니다.

처음 우연히 봤을 때의 모습보다 카메라 들고 기다리다 정성스럽게 찍고 보니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매화 원동마을에서 건강에 좋은 미나리도 먹고 탁 트인 낙동강을 마주하며 매화꽃도 보고 기차 뷰도 구경하니 양산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네요. 양산 미나리 축제는 3월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꽃 피는 춘삼월 호시절에 경남 양산 매화꽃 구경도 하고 원동 미나리 축제장도 들려서 봄기운 따라 맛 기행 다녀가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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